결혼식은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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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대충 이럼

1. 본질적으로 '축하'하는 자리인데 신랑 신부와 하객이 대면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매우 매우 짧음. 행사의 본질과 너무 멀어졌음. 추모 없는 장례식과 같아보임

2. 노잼. 결혼식 순서, 콘텐츠 전부 식상하고 노잼

3. 그렇다고 색다른 결혼식을 구성하려면 돈, 시간, 정신력 모두 과도하게 들어감

4. 결국 하객들이 기억하는 건 뷔페밖에 없음

이걸 왜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양가 부모님만 설득되면 진짜 안하고 싶음.. 차녀 차남이라 설득이 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익인1 돈 뿌린 거 걷는 날임 어제 글쓴이 어차피 걷어도 결혼식 비용으로 땡치는 거.. 안하고 안받는 것도 괜찮아보임 어제 익인5 결혼식 비용만 땡기는게 아니라 신혼여행비도 땡기는거임...그리고 결혼식비를 축의로 쓰는거 얼마안됐도 원래는 부모님한테 다 드리는거였는데 요즘 그럏게 바뀐거...너네가 싫다거 안하는게 아님 어제 글쓴이 내 결혼식인데 내가 싫어도 해야 한다.. 난 부모님 설득에 총력을 다해서 안하고 싶음 그리고 축의 안받아도 신혼여행비 안모자라.. 어제
	익인2 그리고하객들이품평하는것도 진짜 가차부타 말진짜많고 누군빈정상하고 누구랑은 연끊기고 어제
	익인3 내가 딱 본문 같아서 연회장 빌려서 그냥 식사대접하면서 결혼식 했는데 진짜 재밌었어 연회장 중에 좀 큰 곳 있거든 약간 기업 회식 하는 그런 곳 아니면 좀 셀럽들이 돌잔치 하는 곳 ㅋㅋㅋ 그런데 빌려서 행사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했는데 완전 분위기 좋았어 22년에 결혼했는데 아직도 친척들이 결혼식 얘기함 ㅎㅎ 꼭 드레스에 로망 없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재미남 어제 글쓴이 이것도 진짜 괜찮아보여 돌잔치 같은 결혼식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있잖아 어제 익인3 돌잔치처럼 퀴즈 준비하고 경품 준비하고 했거든 ㅋㅋㅋ 축가 한 3번 부르고 ㅋㅋ 확실히 밥을 먹으면서 진행 하니까 손님들이 좋아하셨어 어제 익인6 와좋다좋다..좀 재밌는 엠씨도 섭외하고 혹시 가격얼마나들었었어?!? 어제 익인3 이게 연회장 마다 다른데 그때는 코로나기도했고해서 대관료는 없었고 식사비만 결제하면 됐어서 얼마 안들었어! 지금은 대관료 + 식사비를 결제하면 될 듯.. 나머지는 이제 내가 하고싶은대로 (스냅 작가 부를 건지, 옷은 뭐 입을 건지, 메이크업 어느정도로 할 건지) 더 들고 그랬어 사회도 그냥 친구가 해줬고 ㅋㅋ 내가 이런 거 워낙 좋아해서 경품 행사는 내가 엠씨봄 ㅋㅋㅋㅋ 나중에도 계속 입고싶어서 맞춤정장 서로 한벌씩 해 입고 결혼했어 ㅎㅎ!! 식사비 빼고 정장도 안 맞출거면 나 뭐 한 100정도 들었나.. 150? 이쯤한거같아 (신랑신부 메이크업 + 혼주 메이크업 / 사회자+진행봐줄친구(마이크조정등)+축가비용 / 경품 구입 / 행사 진행에 드는 카드나 추첨권 인쇄 등) 어제 익인6 와.......훨씬 좋다... 자세히알려줘서 넘 고마워 좋은하루보내!ㅎㅎ 어제
	익인4 부부 둘다 원하지 않으면 부모님 세대가 끊어주는게 맞아 그넘의 축의금 회수 어제
	익인7 부모님 설득이 힘들지 어제
	익인8 나도 솔직히 안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실듯 어제
	익인9 근데 하고나서 보니 결혼식 왜 하는지 알것 같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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