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내성적이거든 낯가린다해야하나
차분하고 조용하고
그리고 혼자있는 걸 좋아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은 좋아하지 않아
직장 사람들이랑 잘 안 어울리는 편이고
그래도 둘이 있거나 이야기 나눌 때는 잘 나누는 편이고
목소리도 좀 작고 인사도 큰소리로 하는 편 아니고
일을 손설수범 하지는 않는데 내 일은 정확하게 하는 편이야
다들 처음에는 나를 이상하게 봐도
한두달 지나면 그러려니 하시는 거 같아
특별히 누군가와 싸우거나 자기주장이 쎈편도 아니야
그리고 빈말이나 그런 안부 인사 그런거 못 해서
사회생활을 많이 못 하는 편이라 해야겠지
나도 고치려고 노력은 했었던적이 있어
어디가서 리더 자원하고 과대도 지원해보고 했는데
한2주 연기하다가 결국 본 모습이 나오더라고
내 텐션이 거기까지 버티질 못 하더라.
아무튼 그렇게 서른까지 지내다가
갑자기 오늘 부장님이 부르는거야
뭐 핵심은 내 성격이 문제다 성격을 고쳐라
그런 이야기였어
여태 5년회사 다닐동안 다른 부서에서
한번도 전화가 안 왔다는건
내가 문제라고
뭐 나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인데
또 곱씹어보다가 속상하네
어디 지점 옮길 때마다
관리자 분들이 나보고 성격고치라고 그런 이야기를 했던거 같아
뭐 항상 웃고 인사크게하고
솔선수범하고?
내가 항상 울상짓거나 인사 안 하고 그런건 아니거든
그냥 웃기지 않아서 무표정이었거고
인사는.. 그냥 했던거 같아
목소리는 작았던 듯.
자려고 누웠는데 곱씹게 되네
이런 성격이 그렇게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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