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할 때는 뭔가 늘 불안하고.. 특별해야할 것 같고 작품이랑 나랑 동일시 해서 내 작업물이 클라이언트한테 호감을 못 얻으면 나라는 사람 자체가 부정당한 것 같고 직업 특성상 서울에 있어야 됐는데 좁은 자취방에서 몸만 상하고 사람에 부딪히고 힘들었는ㄷㅔ 이번에 다 정리하고 고향내려와서 공무원 준비 중이거든 뭔가 공무원이란 게 틀에 박히고 답답할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정해진 시험만 통과하면 직업이 생긴다는 거니까 아무 생각없이 공부만 하게 돼서 좋더라고 나랑 같은 이유로 고향에 내려와서 공무원하는 친구들도 오히려 퇴근도 빠르고(이건 공바공이긴 한데 내 주변 친구들은 직렬상 5시 안으로 퇴근함) 퇴근 이후에 취미삼아 전공 관련 공부하고 작업하니까 오히려 전공이 일이 됐을 때보다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대 나도 붙으면 그렇게 작업할 예정이구 .. 아직 공무원 일을 안 해봐서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 당장은 정해진 것만 하면 된다! 는 것과 연고지에서 엄마 밥 먹고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 ㅋ 평생 예체능일 안 하면 죽을 것처럼 굴었는데 ㅠ 또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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