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이고 남친이 자기 자취집 전세 당장 빼줘야한다고 해서 신혼집에 먼저 들어가서 같이 사는 중인데 지금 동생이 혼자 사는데 아예 갑자기 정전이라는거야 집주인은 여행가서 내일 오후에 온다고 불도 하나도 안 들어오고 동생이 너무 무섭다는거임 우리 신혼집이 근처기도 하고 부모님이 몇년안에 갑자기 돌아가시고 동생이 처음 혼자 사는거라서 아마 더 무서웠나봐 무서운게 연락할 부모님도 없어서 서럽고 그랬던거 같아 그래서 그냥 우리집에서 자고 내일 집주인오면 가라고 했어 지금 남편은 주말에 친구들이랑 여행가서 오히려 괜찮겠다 싶었고 전화로 말하니까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친구집에서 자도 되고 어디 방잡아도 되잖아 우리 아직 신혼인데 이러면서 은근 짜증내서 어짜피 너도 여행가서 없고 우리집도 2층이라서 2층에 방만 하나 주는건데 그게 그렇게 문제인거냐 지금 시간에 친구집에 가는 것도 민폐다 놀려고 오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상황이 이런거고 지금 너도 여행중인데 왜 짜증부리냐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지금 우리가 부모님이 두분 다 돌아가셨잖아 우리는 서로가 친정이라고 했잖아 이렇게 이야기했어 친정이잖아 이건 내가 결혼전에 우린 이제 직계가족이 두명뿐이고 이제 서로가 서로의 친정이다 난 동생 마음으로 챙길 수 밖에 없다 이거 이해 못 하면 결혼 못 한다 이런걸로 결혼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서 미리 말한다고 했고 남친도 당연히 그래야지 했는데 막상 이러면서 화내니까 당황스럽다 원래 부모님 돌아가시고 동생이랑 3분 거리에 각자 자취하다가 남친이 갑자기 전세 빼줘야한다고 해서 진짜 일주일만 집예약하고 나가서 동생이 그때도 힘들어했는데 둘만 행복하면 되었다고 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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