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정 떨어진 게 아니라 헤어지자는 말이 내 입으론 안 나오더라고 이걸로 헤어지기엔 또 애매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우리가 싸운 이유가 난 뭐때문인지 알고 내가 변할 일은 없어서 분명 또 같은 이유로 싸울 것 같았단 말야
그래서 걔한테 말했어
나는 이런 문제가 생길 때 똑같은 이유로 똑같이 그럴 것 같다고 내가 이 일로 변할 일은 없을 텐데 그래도 괜찮겠어?
했더니
괜찮아야지 하는 거야
하 … 참 오ㅑㄹ케 이별이란 거 어렵지
그냥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되는 일인데
내가 그걸 못해서 선택권을 줬더니 막상 이어가자 하니
이게 맞나 싶고 그냥 이별 앞에서 똑부러지지 않는 내가 싫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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