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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올해로 19, 고3
남들은 정신을 다잡고 수능 공부를 시작할 시기
나는 야구를 관뒀다.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겠다.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그저 공은 던지는 것만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곳만으로 기뻤는데
어느 순간부터 야구가 무서웠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는 공
공을 맞추지 못하는 스윙
그리고 매년 줄어드는 동기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어느 순간부터 야구가 무서워졌다.
17년 가을 린드블럼, 손승락, 손아섭, 전준우를 보며 언젠가 나도 그들과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이제 그 꿈에서 깰려한다.
나도 그들과 같이 사직구장의 그라운드를 밟고 싶었다. 하지만 비루한 나의 재능은 그라운드로의 입장을 허락 받기에는 턱 없이 모자른 거 같다.
나는 언젠가 롯데가 우승할 그날을 꿈꾼다.
거인이 정상에 서는 그 순간이 오기를, 나는 믿고 있다.
잠시나마 내게 야구의 즐거움을 알려준 그들에게, 나의 영웅이었던 전준우, 손아섭을 비롯한 그 시절 롯데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방학이다.
훈련이 없는 방학이다.
남들은 학원을 다닐 이 시기
나는 이제서야 시작점에 서게 됐다.
언젠가 내가 다시 야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때가 오면, 난 이제 더이상 롯데 입단을 꿈꾸는 프로지망생이 아닌 롯데의 우승을 꿈꾸는 한 명의 팬으로서
새로운 나의 영웅들을 만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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