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관련해서 불쾌함 유발할 수 있는 글일 수도 있으니까 임산부나 출산한지 얼마 안된 익들, 그런거 싫어하는 익들은 읽지말길...
꿈에서 내가 애를 낳음
좀 특이하게 그 꿈속의 세상에선 사람이 애를 낳으면
애가 완성형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 뭐라고 해야되지
미완성된, 아직 눈사람처럼 팔다리가 없고 눈코입만 좀 희끄무레한 형태로 나옴
태어난 후에도 성장이랑 발달을 해서(엄마 뱃속에서 되었어야 할 발달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이루어지는 격), 2년?에 걸쳐서 자란 뒤에야 완벽한 사람애기의 형상을 갖추는 그런 설정(?)이었음
꿈속에서 내가 낳은 아기도, 처음엔 팔다리도 없이 애벌레같고... 눈코입 형상도 희끄무레했어
징그럽진 않았고 꿈 속의 내가 엄청 사랑스럽단 감정만 느꼈던거같음
사랑으로 1년동안 키웠더니 무럭무럭 자라서 아기가 너무 예뻐짐
눈코입은 이미 예쁘게 완성형이 됐고 팔다리는 아직 덜자람
팔꿈치, 무릎까지만 자람 그래도 너무너무 이쁜아기였음
그러다 어느날 애를 포대기에 안고 지하철에 탔는데 옆사람이
아유 너무 이쁘다~ 애기 몇개월이에요? 하고 물어보길래 한 12개월 정도 됐다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그쯤이면 손가락 발달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인데.. 뭐 이러는거임 그래서 집에 가서 덜덜 떨면서 찾아보니까 다른 모든 비장애인 아기들은 12개월이면 손바닥까지 다 자라고도 남는다는거임
내 아기는 아직 팔꿈치, 무릎까지밖에 안자랐는데...
그래도 성장이 느린 거겠지 생각하고 계속 키웠지만
2년이 다 되어가도록 결국 아기 팔다리가 안 자라서
공포스러운 마음에 병원도 일부러 안가고(ㄹㅇ 장애판정 땅땅 받으면 내가 무너져내릴까봐)
모든 곳이 다 너무너무 예쁜데, 반절밖에 없는 뭉툭한 팔다리를 휘적거리면서 꺄르륵대는 아기를 내려다보다가 순간적으로 눈앞이 너무 깜깜해져서 엉엉 울음
왜이런꿈을꿨을까 너무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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