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합치면 연봉 8천 정도 되고 회사에서 삼시세끼, 셔틀버스, 경조사비, 의료비 지원해주고
회사에서 1.5km 거리에 있는 12평 오피스텔에서 자취해... 셔틀 타면 도어투도어 10분 안 나옴
부서 분위기도 좋아 젊은 사람들 많고 다들 너무 착하고 사이 좋음 상사 분들도 성격 좋아
자율출퇴근제고, 워라밸 좋은 편이야 매달 주40시간만 해
일 적성 안 맞는 것도 아님 공대 나왔는데 전공 살렸어
근데 입사한지 3년 됐는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다님...
하루에 내가 없는 느낌? 아무리 직주거리 가깝고 하루 9시간만 있는다 해도 결국 사무실에 있다가 하루가 다 가 퇴근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함 하루가 다 없어진 기분이라서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상황보다 열악한 직장인들이 훨씬 많을 것 같거든... 지옥철로 서울-경기 출퇴근하는 사람들, 주40시간 넘기는 사람들, 혹은 급여나 복지가 빠듯한 사람들 많잖아
내가 쓸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직장인 중에선 극상위권 같거든? 그래서 희망도 없음... 내가 이직해봤자 뭐 여기서 늘어나면 뭐가 더 늘어나겠나 싶고...
나보다 상황 안 좋은 사람들도 이 정도까진 안 힘들어하는 것 같고 주변 회사 사람들도 다들 적당히 뇌 비우고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러는 걸까
나 회사원이라는 직업이 적성에 안 맞는 걸까... 차라리 대학원을 가면 이것보단 나을 것 같아... 대학교 3학년 때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할 때도 이 정도 정신적으로 내몰리지는 않았는데....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