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빠 돌아가셨을 때 걔가 입관 들어줄 정도로 친했음
중간에 각자 연애도 하고, 연애 안할 때 자취방에서 같이 배달 시켜먹을 정도로 친했음
그러다 작년에 서로 취업했는데 걔가 술 취해서 말해더라
나 너 6년째 좋아하는데 어떻게 모르냐고
그러고 나 잊어볼라고 애써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했는데 내가 신경 쓰였대
그때는 취해서 대충 넘겼던 거 같은데 그후러 다시 만나니까 그때 했던 말 기억나냐길래 내가 너 취해서 나한테 고백공격하고 장난치거? ㅋㅋ 이러니까 장난아닌데 이러더라
내가 당황하니까 진심이래 그러면서 이제는 짝사랑만 하기 싫다해서 내가 거절하고 계속 친구로 지내자 했어
그러고 시간 지나서 오늘 또 고백 받았는데...
내가 우리 그냥 절친으로만 지내면 안되겠냐니까 이 우정이 얼마나 가겠녜... 남녀 사이의 우정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아냐고 우리 둘 다 곧 30인데 누구 하나 임자 만나서 결혼 준비하면 이 우정도 끝이라고 그런데 자기는 내가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 보면 힘들 거 같대
내가 나 너 잃기 싫다, 우리 진짜 친했지 않냐고 설득할려했더니 미안하대 그거 자기한테 너무 가혹하대... 그래서 할 말이 없었어 걔가 나 때문에 힘든 건 나도 싫었거든
그러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너무 즐거웠다고, 만나서 반가웠다고... 들어가라하고 먼저 가더라 근데 내가 눈물이 안멈춰서 한 5분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다시 와서 왜 안들어가고 있냐더라
혹시나 해서 와봤다고... 자기 맘 약해지니까 빨리 들어가서 울라고 그러고 진짜 매몰차게 갔어...
나 친구 잃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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