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부터 베프고 내 인생이 암흑기였을 때 지켜준 친구임. 죽고 싶을 때도 얘한테 보답은 하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버텼음.
베프는 3년 전에 결혼함. 주말에 만나지 않게 되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못해도 2주에 한 번은 만날 정도로 사이 좋음. 근데 점점 뭔가 나랑 베프랑 사는 세상이 달라지는 느낌임.
나는 아직 경험하고 싶은 게 많아서 결혼 생각 자체가 없고 친구는 아이 낳아서 가정을 완성하고 싶어함. 글서 만나면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갈수록 공감대가 없어짐.
친구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예쁜 가정을 꾸린 게 기쁘지만, 뭔가 인생의 패턴이 달라지니까 우정이 자연소멸되는 느낌임. 문득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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