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 겨우 들어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 정말 1도 안해서 내신 7등급8등급 전전했습니다 문과였어요
고3이면 무조건 수능은 봐야 한다던 어머니의 말씀에 졸면서 앉아만 있었던 수능시험장 79788 나왔어요
꿈도없고 비전도없고 하고싶은것도 없던 고3때
간호사 였던 어머니는 면허증 하나 있으면 취직은 잘된다며 시골에 있는 전문대 방사선과에 들어가라고 권유하셨어요
학교 정문앞에 소 키우는 축사가 있는 정말 깡시골에 있는 전문대에 진학하였습니다.
방사선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간 방사선과
거기서도 정신못차리고 졸업학점 2.84 였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운 좋게 국가고시는 합격해서 면허증을 취득하고 졸업하자 마자 집 앞 정형외과에 취직했어요
1년동안 일하면서 나도 4년제 가고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 -> 전문대에 가면서 몇년동안 친구들 지인들한테 학교로 무시를 참 많이 당했어요
그 한이 취직을 해도 풀리질 않더라구요.
아버지께선 지방의원이셨던 때가 있는데 친구놈이 '너희 아빠가 너가 다니는 학교때문에 면이 안사는거다' 라는 막말도 들었죠
찾아보니 운 좋게도 의료기사 면허증 소지자들은 4년제 대학교 같은학과 4학년으로 특별편입 할수있는 전형이 있었어요
토익은 시험 쳐본적도 없고 학점은 2점대 후반 이였는데 붙었어요 ㅋㅋ
지방대 였지만 4년제 대학생이 된게 참 기뻤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본적이 없어서 4년제 후배들을 못따라 잡겠더라구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졸업학점 3.15 였죠
후배들을 못따라잡는 절 보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내가 속한 집단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구나'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이게 사람이 참 간사한게 4년제에 가니까 지거국에 가고싶더라구요
'속한 집단의 수준이 바뀌니까 참 많은것들이 바뀌는구나' 이런 뽕맛을 느껴버리니까 자꾸 위로 올라가고 싶더라구요
어찌저찌해서 제주대 원자력공학과에 편입 원서를 넣었는데 붙었습니다.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많은 분들의 고견을 듣고싶어 글 써보았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서론이 많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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