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걔가 많이 아팠어그리고 나한테 많이 미안해했어
입원해야하는 질병은 아니었지만 잔병이 오래 갔어
그래서 전처럼 텐션이 높지 못하고 짐되는 거 같아서 미안하대
나한테 기댔으면 좋았어서 힘이 되고 싶었고 의지하라 했어
그래서 얘는 자기의 이런 모습도 사랑해주는구나 싶어서
나한테 마음이 더 커졌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대
그래서 의존이라면 의존이지만 정말 엄청 잘해줬어
늘 챙겨주고 아파도 좋아하는 음식 사서 몇 시간 달려오고
항상 나부터 챙겨줬는데 사실 그 의존이 좀 버거워졌어
그런만큼 걔가 서운함도 많아지고 지치더라
결국은 말이 심하게 나갔고 아프니까 나도 지친다고 말했어
너도 너 친구도 좀 만나고 독립적으로 살라고
너 옛날이 더 매력적이고 그 때가 좋았다고
권태로운 것도 좀 있던 것 같고 지친 게 컸어
아프기 전에 (날 그만큼 좋아하기 전이었지만) 나 없이도
자기 삶이 우선순위였던 걔가 좋았고.
그 후로 얘는 자존감이 크게 낮아지고
더이상 내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하며 불안해했고
그것도 모르고 나는 계속 내 할 일에만 집중하다가
결국 얘가 마음이 식었대
되돌려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지만 안 되더라
만약 내가 저 말을 하지 않았다면
말해도 좀 더 성숙하게 풀었다면 쟤는 정말 나에게
더 좋은 애인, 좋은 사람이 되어서 결혼까지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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