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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래 천주교라

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런걸 지키는 쪽이었거든

근데 요즘은 그냥

신 없는 거 아닌가 싶고

그러니까 갑자기

내가 왜 도덕이나 윤리를 지켜야 하지?

이 생각이 드는 거야

솔직히 말하면

나 하나 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되는 거 아닌가 싶을 때 많고

근데 또 보면

사람들이 다 착해서 불법적인걸 안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도박, 유흥, 사채 같은 거)

그런 걸로 돈 벌 수 있는데도 안 하는 이유가

도덕적인걸 지켜야지 라서기보단

그거 하면 인생 자체가 피폐해지니까

안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국 다들 비슷한 생각은 있는데

선은 안 넘는 느낌…? 익들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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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안지키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니까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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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리고 그게 언젠가는 나한테 돌아올 수도 있고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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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ㄹㅇ 봉사활동도 많이 갔걸랑 신자라서
근데 문득 이런생각이 자꾸 들어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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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자기 혼자서 도덕이나 윤리를 안 지키면 좋음. 근데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행동하면 지옥임. 결국 어느 정도는 지키는 데 모두에게 이득이니까 지키는 거.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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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역시 이것도 이득이니까 지키는거겠지?
걍 이렇게 생각해야것다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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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여기는 사회니까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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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도덕 윤리? 혼자 살면 안 지켜도 됨
근데 여긴 사회 집단이야
도덕,윤리 좀 더 가서 선 넘으면 그때부턴 범법자인거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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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해가 되었어요^^ 걍 보편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거였군아 맘이 편안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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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그래서 니체가 신은 죽었다 그런거임
신한테 네 인생의 도덕적 기준을 맞추지말고, 네가 인생 살면서 해석해온+깊생해본 도덕적 기준을 만들어내야되는거임. 신이 있다고 해서 지키고, 없다고 해서 안지킨다? 그럼 네 인생은 대체 주인이 누긔야..
기왕 이런생각 하게 된거 더 골똘히 생각해보규 답 찾아보셈. 왜 그래야하는지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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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 인생이 진짜 내 거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 거대한 사회 안에서 그냥 하나의 부품으로 살아가는 건 아닌가 싶어.
결국 나는 ‘나’라기보다
그냥 노동자, 근로자라는 역할로만 존재하는 건가 싶은 그런 회의감도 드네 (밥먹을때 됐나봄... 너무나 깊생)
내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없어서 더 그런가 종교인들 보면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ㄹㅇ 많더라고 먼가 이것도 그래서 애초에 화목한사람들이 본인걸 지키기위해 모인 느낌..?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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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그 사람들은 그사람들 나름대로 잘 살기위한 방법으로 기도, 종교를 택했겠지? 노동자-근로자로 일하는 모든 순간도 결국은 모두 나를위한 내 선택이야
내 인생이 내 거이기 때문에, 부품으로 느껴지는 것도 회의감도 모두 거기에서 비롯된 감정이겠지
그걸 느낀다는 사실 자체가 네 인생을 너무 사랑한다는 증거임… 더 잘 살고싶고 내 자체로서 세상에 존재하고 싶기에 더 나은 걸 바라는거제
부품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어. 네가 거기서 만족이 안된다면 그 이유가 뭔질 생각해봐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난 왜 인생을 사는지 등 잘 정리해봐 그럼 답이 나올거심. 관련해서 더 얘기도 마니해보고 . . 그러다보면 인생관이 생기는거니까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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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대로 30년 정도는 먹자싸를 해야하는데 계속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려;; 왜 사는지에 대한 너만의 답이있어?? 익인이 너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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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치안 위생 거지같은 나라에서 살고싶어?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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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우 이거 생각하니까^^ 갑자기 정신이 확들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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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사실 안지켜도 돼 결국 도덕이나 윤리나 인간들이 만든 사회적 규범이니까.. 근데 도덕과 윤리가 없으면 결국은 사회적 질서가 무너질수밖에 없음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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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이거 윤리시간에 배웠던 거네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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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이 사회에서 도덕과 윤리를 지킬수록 이득인건 약자잖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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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그러려고 종교가 있는 거임 사회 공동체가 잘 굴러가려면 규범이 필요해 근데 공동체 전체가 잘 살면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사람이 인간 본성상 비율이 더 많긴 해도 나 혼자만 잘 살고 싶은 이기주의자는 늘 발생하거든 그런 문제종자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이 벌한다는 식의 프로파간다가 필요했던 거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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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인간은 지능이 높아서 생존 이외의 죽음, 고통에 대해서 걱정할 수밖에 없음 그 공포심을 이용해서 사회적 규범을 지키도록 하는 제도가 신앙심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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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인간은 사회를 유지하지 못하면 개별 개체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야 우리 개체수가 반달가슴곰 정도밖에 안되는데 집단생활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거임 그래서 사회를 만들고 유지해야만 하는 암묵적인 약속이 생긴거고.... 작은 집단보다 큰 집단이 생존에 더 유리하고 안전함(같은 인간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함) 그래서 그 사회를 존속해 나가기 위해 지켜야만 하는 규칙을 만들고 그걸 발전시킨 게 도덕과 윤리임. 동물들 중에서도 무리동물은 무리의 규칙이 있는데 하물며 인간은 글도쓰고 별짓을 다하는데 당연히..... 법은 그 최소한의 테두리이자 시시비비를 가릴 때 기준이 되는 명문화된 규칙이고. 도덕과 윤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를 유지해서 우리 집단의 존속과 이익을 위해 지켜야 하도록 계승되어온 규칙이지....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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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종교 또한 결국 인간이 무리를 짓기 시작하고 사회가 만들어진 이후에 생겨난 거임 원시 신앙에서 더 큰 집단을 이끌기 위해 한 부족, 한 국가에서 특정 종교나 신들을 추앙하고 그걸 기반으로 지배자의 정통성,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이용함. 고대-중세 역사 속에서 특정 국가에서 특정 종교를 채택해서 국민들에게 퍼뜨린 이유도 그거고.... 그 중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종교가 크리스찬이었고 동양에서 가장 거대한 종교가 불교였고....(황하 문명 기준이긴 함 인도는 불교 발생지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국교를 불교-유교로 채택하고 통치에 이용한 거 한국사에 나오듯이? 갠적으로 종교 이전에 도덕과 윤리(현시대의 도덕과 윤리와 다를 수 있지만)는 존재했고 그것을 이상적이라 생각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퍼뜨리기 위해 종교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함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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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실 쩝 그럼 .. 나 좀 단순한편이라
죽으면 ^^ 안돼 내세가 있을수도 이랬는데
죽으면 끝나는거구 종교도 걍 문명발전에 기여한 도구의 한 부분인거 였으면 굳이 살이유가없네..호엥.. 허무하군요 인생은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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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당장 우리도 비문명화된 자연으로 돌아가서 아무 도움도 구하지 않고 개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걍 죽으란 소리로 들릴걸.... 사바나 초원에서 혈혈 단신으로 도구 쓴다고 사자 하이에나 못이기지 ㅜ 종교적으로 도덕과 윤리를 배우는 것도 물론 좋지만 더 나아가서 넓은 관점으로 보면서 종교 또한 문명의 일부로 보는 관점을 가져보면 재미있을거 같으~~ 이기적 유전자같이 종교계에서 욕 많이 먹는데 유명한 책(??) 한 번 읽어보길 추천!!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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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이것도 재밌을라면 내인생이 생존에 영역을 넘어선 어떤걸 추구할수있는 상태여야 재미있을듯 ㅠ 이래서 교양은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것일까나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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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앗.... 인생이 원래 재미있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이....정신과에서 추천하는 방법이긴 해 ㅠ 인생은 원래 고통이고...노잼이고.... 힘들고.... 행복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그리고 생명체로서 가진 욕구의 충족을 위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거지...! 하지만 살아가는 이유나 의미는 내가 부여하기 나름이고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 있는 지금의 나를 생각하고 살아가는 게 최근의 심리학적 트렌드(라기엔 좀 오래되긴 했지만)임....! 심리학에서 소확행을 좋게 보는 이유도 와 나 오늘 잘 잤네 개운하당! 날씨좋다 기분좋당! 떡볶이 맛있당! 내일 놀러간다 신난당! 이런 순간의 작은 것들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게 이런 전반적인 삶에 대한 허무감을 많이 없애 주기 때문이야 먹잠싸만 하는 인생 허무해....라고 생각하기 보다 걍 음 생명체는 태어나면 사라지는거고 당장 사라지는 거 아니니 지금을 살자~ 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우리 인생에 이게 전부인가? 내세는 있는가? 더 고차원적인 어떠한 존재가 부여한 사명에 따라 운명적으로 살아가는 게 아닌가? 이런 질문은 사실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지난 수천년간 수많은 천재들이 아무도 완벽한 답을 찾지 못했고 앞으로도 완벽한 답이 존재하지 않을거야 애당초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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