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많이 오는날, 알바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에서 내일 출근해서 일하는걸 한번 보겠다는 사장님의 말을 듣고 가게를 나와 비에 젖은 신발을 신고 집으로 돌아왔다. 신발을 벗으니 냄새가 났다. 비에 젖어 냄새가 나는, 하루만에 마를리도 없는 신발을 신고 내일 출근을 할 수는 없으니 일단 쿠팡에서 만원도 채 하지않는 검은색 신발을 주문했고, 오늘은 일단 내 신발장에 남아있는 하나뿐인 빨간 신발을 신고 가게에 일하러갔다.
당연히 열심히 일했지만 첫날인 만큼 실수도 많이 하고 혼도 많이 났다. 퇴근하고 지하철역까지가면서 남들도 다 하는 평범한 서빙알바인데 이거 하나에 힘들어하면 안된다고 마음을 고먹고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니 거짓말처럼 하필 나와 똑같은 신발을 신은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모델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낡고 더러워진 나의 신발과 비교하니 왠지 더 초라해졌다. 겨우 며칠전 대학교 졸업장을 받았는데, 공부만하면 되는 그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난 그냥 평범한 25살의 청춘일뿐. 지친상태로 침대에 누워 내가 무슨 동화 속 비련의 주인공인것 마냥 폰으로 손가락만 끄적여가며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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