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회사를 18년 정도 근무했어
회사 일도 프로세스대로 완벽히 하고
업무속도도 빠르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나는 공과 사는 구분하자 주의라서
윗사람들에게는 깍듯이 하고
신입이 들어오면 프로세스대로 정확하게 업무를 숙지시켜
당연히 일을 잘 못하거나 알려준대로 안하면
혼도 내고 이렇게 회사생활을 했는데
내 밑에 굉장히 오래 일하던 직원 한명이 퇴사하게 됐어
그 뒤로 새로 들어오는 사람마다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와선
교육하고 혼내다보면 못참겠다는듯이 화내고 그만 둬버리길 반복하다 이번에 또 새로 직원이 들어왔는데
나랑 나이 차이가 거의 띠동갑 정도 되는 여자앤데
전 직장에서 경력이 꽤 있어서 중고신입 느낌이더라고
근데 처음엔 네 네 죄송해요 알겠습니다 웃으면서 대답도 잘하더니
어느날 00씨 잠깐 이리 좀 와봐 이거 이렇게 하면 어떡해 이렇게 해야지 라고 잘못한걸 알려주고 있는데
아 이러면서 서랍을 쾅 닫고 밖으로 나가더라고
그리고는 2시간뒤에 다시 들어왔어
애가 알겠다고 말만하고 실수가 너무 잦아서 내가 생각했을 때 강하게 뭐라한 적이 3번 정도 있었는데 갑자기 팀내 메일함에 직장내괴롭힘 공고가 올라왔어
글이 딱 나를 저격하는 느낌이였어
그래서 아 얘한테 좀 뭐라했다고 이런거 띄운거구나 싶어서 내가 그 뒤로 그 여자애랑 대화를 아예 안했어
애가 좀 그렇게 어린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어리고 남자직원들한테 헤헤 거리며 잘 웃어주고 하니 일을 못하고 실수를 해도 아직 신입이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넘어가고
18년 같이 일한 나보다 얘를 더 챙기는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내가 분명 업무를 너무 일찍 끝내면 오후에 할 일이 없으니 시간 분배 잘해서 하라했는데
본인이 가만 있는 성격이 안되는지 하루종일 일하더라고 그러다보니 위에서 이 여자애한테 업무 더 줄까? 일하고 싶어?라고 하면 그 애는 네 주세요! 하고 일하는데 나한테도 피해가 오더라고
나한테 왔어야 할 업무가 저 신입한테 가고 점점 저 신입을 키우는게 눈에 보여
신입 여자애가 이쁨받으려고 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예의없는 것도 눈에 보이는데 남자직원들만 넘쳐나는 회사라 그것도 눈치 못채는 것 같고
이 회사에서 18년 일하면서 이런 취급을 받는게 화도 나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저 여자애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따로 얘기하진않았는데 저 여자애는 바로바로 얘기했던 것 같아
앞으로 회사생활을 어떡해하면 좋을지 너무 고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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