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콧대가 없거든. 걍 없음. 콤플렉스라서 진지하게 성형할까 고민했던 때가 있음. 알바로 돈을 모으기까지 함.
그때 그 친구가 난 너가 코가 없어서 바로 뽀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성형하지마. 이랬거든.
당시엔 코 낮은 게 콤플렉스인데 남친이 나보고 코 없다니까 진짜 개빡쳐서 그자리에서 울었는데…. 걔가 말을 개떡같이 한 것도 있지만 사실 코가 커본 적이 없어서 저말 자체가 뭔 소린지 내가 아예 이해를 못한 거지.
헤어지고 몇 년 뒤에 영화 보는데 외국인들이 코가 부딪혀서 바로 키스를 못하고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꺾는 장면이 나온 거야. 그때 말 뜻을 처음으로 이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칭찬도 뭣도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돌이켜 보니까 되게 웃기고 귀여운 말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코 성형하고 싶다 생각날 때 가끔 걔가 한 말 떠올리고 피식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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