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성비 8:2? 정도로 여초야
처음 입사했을 때는 굉장히 좋았거든?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서로 잘 챙겨주는 느낌이라.
그래서 와 진짜 꿈만 같은 직장이다 이 정도면 뼈를 묻어도 되겠다! 이 생각까지 했었음.
...딱 3개월차까지만.
처음 입사했을 때는 뭐 물어보면 대부분 이것저것 잘 알려주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뭐라고 해야 하지..
점점 애매하게 가르쳐준다고 해야 하나?
속 시원하게 딱 말해주는 게 아니라, 빙빙 돌려서 말해주는 것 같더라고
무슨 수수께끼 질답하는 것도 아니고....
헷갈려서 다시 물어보면, 한숨 푹 쉬면서 '이것도 이해 못해?' 이런 눈빛 보내고
진짜 이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거야
그러다 보니 무서워서 못 물어보고 혼자 하다가, 잔실수도 늘어가고
게다가 내가 뭐 하나 실수하면 '모르면 좀 물어보세요, 혼자 하지 말고.' 이러고
물어봐도 지들이 제대로 안 알려주면서
오히려 요즘에는 별로 안 친한 남자 선배들이 훨씬 더 친절하게 알려줘
내가 헤매고 있어서 조심스레 물어보면, '아,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 저렇게 해야 좀 더 효과적이에요.' 이런 식으로
얼마 전에는 크게 도움 받고 너무 감사해서 디저트 사드렸음(비싼 거 아님)
근데 내가 그 남자 선배한테 뭐 줬다 어쨌다 지들끼리 얘기하더라고. 내 앞에서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바보처럼 웃고만 있었고.
아오 진짜 ...
근데 이게 조금씩 쌓이다 보니까 몰랐는데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나 봄
일주일 전 쯤, 한 분이 요즘 뭐 힘들 일 있냐고 흘리듯이 물어봤는데
그거 듣고 주체가 안 될 정도로 눈물 줄줄 흘림...
그 분은 본인이 실수했나 당황해서 계속 사과하시고ㅋㅋㅋ
나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 너무 보람차고 재밌는데
이런 사소한 걸로 스트레스 받을 줄이야...
그냥 무리에서 이탈하고 그냥 남자 선배들이랑 다니는 게 좋을까?
마음 같아서는 사실 이미 그러고 싶은데, 하필 여초 직장이라...
그러다가 작정하고 괴롭히는 거 아닐까 겁나기도 하고.
아 내가 왜 회사까지 와서 이런 걸로 고민하고 있는 건지도 너무 짜증 나.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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