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다 싶었음
큰 삼촌네가 나이가 좀 있는데 늦둥이로 처음가진 아들이었거든. 그러니까 집에서 니가 장남이라고 워낙 엄근진 완전 엄하게 무섭게 가르쳐서 애가 뭔가 공부는 잘하는데 의기소침해있고 숯기없고 말도 잘 안하고 뭐 게임 이런거 하나도 못하고 그래서 볼 때마다 안타까웠단말야 명절때마다 만나서 피씨방 데려가주면 짱 좋아했었음
삼촌이 이제 늙어서 재수시킬 힘 없다고 안전빵으로 여러군데 지원하는 바람에 인서울 할수 있는 애가 경북대 갔는데 그거도 본인은 만족한다길래 일단 축하해줬지
난 차라리 자취 하면서 숨좀 쉬고 사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 싶더라. 간만에 봤는데 얼굴이 진짜 밝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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