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선후배같은 관계인데 내가 해외에 나가있었다보니 애초에 자주 보질 않아서 나랑은 친분이랄 게 없어
한번은 그 부부가 사전연락없이 찾아오셨는데 하필 그때 생리+누구한테도 보일 수 없는 몰골+데려온지 얼마 안돼서 사람을 너무 무서워하던 학대피해묘 상황이 겹쳐서 패닉...
결국 인사는 커녕 그냥 어른들끼리 대화하는 동안 고양이 데리고 방안에서 조용히 있었어
부모님도 연락없이 찾아오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아니어서 이해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지인 부부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나봐
투표하러 갔다가 마주쳤을 때 진짜 내 손을 꼭 잡고 한참동안이나 날 아주 샅샅히 관찰하더라고
살면서 온갖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과 악수해봤지만 제일 기괴한 악수였음...
웃는 얼굴로 빤히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람을 구석구석 훑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대체ㅠㅠㅠㅠㅠ싶고 아무튼 너무 당황스러웠음
엄마는 그냥 내가 잘 지내나 관심 가져주는 거니 그러려니하라는데 솔직히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는 관심이라면 그건 단순히 본인 호기심 채우려는 욕심인 거 아닌가ㅠㅠ
그래도 좋은 분인 걸 알아서 나도 어쩌다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드렸는데 이젠 너무 부담스러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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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이런바지 유행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