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할/말 얘기 나오는 중이었고 나는 하자는 쪽이었는데
전애인 개자식은 자기 준비가 안됐다고 빤쓰런 침
개자식인 이유는 이 과정에서 지가 헤어지잔말 하기 싫어서
나한테 그 말을 유도하려고 개버러지 같은 행동 많이 함
머 그 외에도 사친 돈 술담게임 중독 문제도 있었으니깐
애초에 결혼까지 가면 안되는 사이였던건 맞았지
내가 너무 사랑해서 다 품고 가려고 했는데
솔직히 만용이었던것 같음
걔랑 다시 잘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적령기 다 흘려보내기 전에 새 사람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남자 안 막고 요즘은 다 만나보고 있거든
은교여시 감성이긴 한데 내가 어디 가도 부족하진 않아
걍 커플 디데이 내리자마자 주변 남자들 디엠 와서 밥 한번씩 먹고
소개팅 주변에서 해준다고 하면 넙죽넙죽 다 받고
뭐 소셜링 소모임 다 나가보고 있음
헤어진지 한달반째에 나한테 호감 표시하는 남자들
지금 다섯명 만나봣거든?
근데 다 썸까지도 못 가고 중간에 쫑남
진짜 인정하기 싫은데 전애인 같은 외모+키도 잘 없고
무엇보다 전애인만큼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이 없다
익숙해서 편한 느낌 뭐 이런걸 찾는게 아니라
전애인이랑 소개팅 첫날부터 너무 편하고 재밌었거든
걍 대화 하면서 민감한 이슈로도 삐걱이는 지점 거의 없고
서로 드립칠때 티키타카가 기가 막히게 맞았던게 그리움
얘도 분명히 다른 여자들 만나보면 나랑 비슷한 생각 할텐데
아니다 걍 적당히 반반하면 일단 다 만나보려나 싶기도 하고
에휴 암튼 딴 남자들 만나면 만나볼수록
전애인에 대한 그리움만 커지는 느낌이라 정말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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