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우리 반 전용 노트북에 PC 카톡 로그인해둔 걸 깜빡하고 그냥 집에 갔거든.
근데 주말 사이에 원장이 우리 반 노트북을 썼는지, 로그인되어 있던 내 카톡 내용을 다 읽어본 것 같아. 남자친구랑 “너무 힘들다”, “퇴사하고 싶다”, “이직할까 고민된다” 이런 얘기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화가 났는지 같은 반 메이트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했대.
그러면서 자기가 카톡 읽은 건 나한테 모른 척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
나는 그 메이트 선생님한테 전해 듣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어. 근데 그 선생님도 본인 입장이 난처하니까 그냥 참고 넘어가라고 하더라고.
지금 원장은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고, 내 앞에서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평소처럼 행동하고 있어.
솔직히 카톡을 본 것도 너무 충격인데, 읽은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는 것도 그렇고, 내 개인적인 얘기를 다른 사람한테 했다는 게 너무 화나고 배신감 들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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