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락이 끊겼냐면..
그 친구가 전학을 왔었는데 내가 엄청 챙겨주면서 나랑 단짝이 됐거든? 근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이 찢어졌고 그 반 친구들이랑 엄청 친해지더니 내가 놀자고 해도 더이상 약속을 잡지도 않고, 점점 나보다 그 친구들이 더 우선시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기분이 별로였단 말이야?
근데 결정적으로 성인이 되고나서 나랑 영화 보기로 한 날 교수님이랑 면담이 있어서 약속을 취소 해야겠다고 하더니, 다른 친구랑 카페 간 사진 밥 먹는 사진을 인스스에 올린 걸 보고 너무 정이 떨어져서 내가 그냥 카톡 씹고 그 후로 연락도 안 오고 서로 연이 끊어졌었어
이게 약 10년 전의 일이고...
근데 이제 나이 먹고 보니까 나한테 이 친구는 정말정말 소중한 친구였고, 이 친구에게 도움 받은 일이 너무나도 많아서 나도 기회가 된다면 이 친구에게 베풀고싶은 마음도 있고 나도 너무 어렸고 그 친구도 어렸고 뭔가 소통 중에 오해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인스타 팔로우를 한 번 걸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친구가 되어보고싶은데 내가 너무 과거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생각을 지금 몇년째 하고 있고 꿈에 그 친구가 자꾸 나오고 오늘도 그 친구가 꿈에 나와서 눈 뜨자마자 고민 하다가 글이라도 써 봐..
익들이 그 친구 입장이라면 내가 팔로우 걸었을 때 너무 어이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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