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심까진 아니고 올해 서른인데, 처음으로 비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이야
이유는 한마디로 말하면 장기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최대가 2년 반인데, 연애 기간이 짧은 나름 정당한 이유?도 있긴 해
20대 중반 부터 '결혼할 사람 만나야지'라는 마음가짐이 있었어
그래서 술이나 경제력 등 결혼 생활에 문제가 될 만한 게 보이는 사람들은 내가 일찍 일찍 잘라내고
얼른 다른 결혼 상대를 찾아봤던 게 있었음
근데 그거 외에도 내가 더 이상 이 관계에 애정이 없어서, 더 이상 예전 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질려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어서 등
진짜 그냥 단순 변심 수준의 이유들도 더러 있었던 걸 보면
한 명이랑 수십년 또는 평생을 살기로 약속하는 '결혼' 제도가 나랑 안맞을 게 예상이 됨
결혼은 그만 만나고 싶다고 그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고 싶다고 쉽게 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할 나이가 되어서' 같은 이유로는 내가 결혼을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듦
그래서 그냥 연애를 할 수 있을 나이까지는 연애하고 혼자 사는 게 맞을 거 같음..ㅠ
최소 5년 정도 연애한 사람 생기면 고민은 해볼 거 같애
익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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