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그래도 내 동심만큼은 지켜 주려고 하셨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준비해 주셨는데, 내가 바라던 선물은 아니었어도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크리스마스트리다 흔한 인조트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받아 오신 소나무 분재 화분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원치 않게 높은 분의 운전기사를 하셨다 아버지는 그 일을 탐탁지 않아 하셨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그분도 아버지를 꽤 좋게 봐 주셨고, 그렇게 인연이 닿아 그 소나무 분재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됐다
부모님은 그게 얼마나 비싼 분재인지도 모르고 전구와 장식을 달아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 주셨다 지금도 그 나무가 값나가는 분재였다는 사실은 모르신다
그때는 그냥 우리 집 크리스마스트리였는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트리에는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비싼 나무라서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가진 것 안에서 아이에게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려 했던 부모님의 마음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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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래서 여돌들 방송나와서 대식가인척하는게 너무 유해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