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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대만도 흔드는 레버리지 상품
최근 외신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중 하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변동성(volatility)’이다. 과거 반도체 주식의 움직임은 ‘미국 증시→아시아 증시’ 방향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투 톱’이 있는 한국 증시에서 출발해 ‘아시아 증시→미국 증시’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에 2배 베팅할 수 있는 소위 ‘삼전닉스 단일상품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에서 출시됐다. 이후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이고, 이 영향으로 글로벌 반도체 주식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14일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는 ‘V’ 자 움직임을 보이며 각각 3.4%, 3.7% 상승 마감했는데, 일본 키옥시아(2.98%), 대만 TSMC(-0.82%)도 주가가 비슷한 모양으로 움직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0일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급팽창, 운용자산 8조엔이 시장 교란’이라는 기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이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SK하이닉스”라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전 세계 시장을 흔드는 한국의 레버리지 ETF’라는 제목의 팟캐스트에서, 개인 투자 열풍과 AI발 반도체 수요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는 형태로 결합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알렉산더 알트만 글로벌 주식 전술전략 총괄은 “이들 레버리지 ETF가 만들어내는 일일 추가 매수·매도 규모가 섬뜩하다(terrifying)”며 “한국에서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상품에 과도하게 노출된 상황이 밤잠을 설치게 한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6/07/15/YYV6MVPHKRHFFOVELDGPNQBV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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