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내가 해먹는 횟수가 더 많지만 어릴 땐 좀 많이 고통스러웠음
단순히 맛이 없는 걸 떠나서 모든 요리를 냉털할 수단으로 쓰는데 중요한 건 맛 상성 안 맞는 재료들을 과하게 때려넣고 유통기한 지나거나 살짝 맛간 것들도 개의치 않고 때려넣는다는 거..
실제로 엄마는 그걸 직접 드시고도 아무 이상 없다고 결론 내리고 복통이나 설사 따위도 전혀 없었음 죽어나는 건 가족들 뿐..
나 수능날에도 냉털한 재료 넣고 김치볶음밥 해서 싸주셨는데 뚜껑 열자마자 진동해서 굶었음
근데 엄마는 항상 본인이 요리 잘 하는 줄 아심
요리는 창작이라며 말도 안 되는 재료들 다 때려넣고 새로운 창작품이라며 선보임
레시피 읊어드려도 레시피대로 하면 집안 거덜난다며 무시하기 일쑤..
참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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