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원했던 눈인데 솔직히 불가능할 거 예상하고 가긴 했었어...ㅎㅎㅎ
의사쌤이 이런 눈 그대로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랬고,
그나마 비슷하게 수술하려면 매몰로 하는 거 어떠냐고 그러길래
나는 절개로 하고 싶은 입장이라 쫌 ...아...매몰이요?; 이런 반응이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 눈 더 몇 번 만져보시고 눈 끝에는 지방이 좀 있다고
근육 빼주자고 해서 부분 절개로 했다! 매몰+절개! 이렇게.
우리 지역엔 여자 의사 선생님 계시는 병원 다 후기가 안좋길래...
일부로 전문의 찾아보던 도중에 만나게 된 병원!
난 쌍커풀 두꺼우면 부담스러운 그런 얼굴이라 제발 정국이 반만 닮게 해주세여..제발...이랬었다 ㅋㅋㅋㅋㅋㅋ
전라북도 병원이야 서울 아니야!
정말 심각한 짝눈이라 한 6년 동안 엄마한테 제발 쌍수 해달라고
진짜 내가 잘하겠다고 막 빌어서 드디어 20살 되기 직전에 했어...프리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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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ㅍㅂㅍㅂㅍㅂㅍ
순서대로
전
1일밤
3일째
오늘
끝에 실밥 보이지? 내일 풀러 갑니다!!!!
오늘 4일째라 실밥도 아직 안 푼 상태고 내가 수술 체질도 아니라 걱정 진~~~~~~짜 많이 했었어 ㅠㅠㅠㅠㅠㅠ
수술 체질 아닌거 어떻게 알았냐면, 일단 어렸을 때 부터 한 8곳을 귀 뚫었는데 뚫은 데마다 다 염증 나고
안 아물고 해서 다 망했고, 발바닥 티눈 세개 생긴 곳도 두 번이나 수술 실패해서 (둘 다 다른 병원)
주사가 너무 아파서 수술 안하려고 결국엔 티눈 지금까지 달고 살고
아대...뭐시기 비대증...? 그거 어렸을때 한 목 수술도 부작용 엄청 나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진짜 쌍수도 혹시 망하면 어쩌나...
완전 두껍게 자리 잡혀서 부담스러우면 어쩌나....그랬는데
지금 4일째!!!! 사진이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사진 곶아) 실제로 본 눈은 붓기도 별로 없고
몇주 된 것 마냥 되게 선도 얇다! 멍은 눈 끝에만 있어! 사진 상에도 보일거야.
그래도 아직은 눈 끝 부분이 두껍긴 해ㅠㅠㅠㅠㅠ 실밥 풀고 나서 며칠 지나고 나서 후기 또 올게!!!
'정국이 눈이랑 안닮았는데...?' 하는 쀼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고 봐...! 완전 다른 눈이지...
그래도 수술하기 전에 의사 쌤한테 보여준 사진이기도 하고, (의사쌤이 참고 하신다고도 하셨음!)
뭔가 실밥까지 풀고 붓기도 완전히 빠진 뒤에 눈이 정국 눈이랑
비슷할 거 같아서 후기 올리는거야!!
정국 눈=쓰니 눈
이 뜻 아니야! 오해 하지마 ㅠㅠㅠ!!!
무튼 수술 하기 전에 옷 갈아입었고, 스타킹은 벗기 좀 그래서 안벗었다!
그리고 손가락에다가 주사 똭 놔서 피 뽑고
수액인가? 그거 수술하면서 맞아야 된다고 핏줄 찾는데
내가 핏줄이 너무 없다고 손등에다가 넣어서 쑤셨는데 결국엔 실패해서
오른쪽 팔에다가 넣었다....ㅠㅠㅠ손등 아직도 멍 안빠졌어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몇분 자고 있으라고 해서 한 10분 잤나? 따라오라고 해서 의사 쌤한테 가서
눈에다가 뭐 그리고 바로 수술실 들어가서
누워가지고
허리에다가 파란색 패치(?) 뭔지는 모르겠는데 차가운 무언가를 붙이고
심장 박동수 체크하는거 손가락에다가 끼우고 얼굴에다가
엄청나게 뭐 씌우고
안약 넣고
소독하고
의사 쌤 들어오셔서 내 손 잡고 기도하시고
바로 마취 들어갔는데
후하후하후하후하후하후ㅏ
마취 진짜 아프다고 많이 들어서 엄청 걱정했는데
첫방 맞은게 너~~~~~~~~~무 안아픈거야
난 축복 받은 여자구나 했는데........
두번째에 놓은 주사가 진심으로
엄청나게 아팠어ㅣ....진심으로.......눈을 가로질러서 놔....주살,ㄹ................하........
내 눈이 두개인 걸 원망했다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 수술하는데 막 타는 냄새도 나고
근육 뺄 때 뻐근하게 아픈 느낌도 나고 실밥 때문에 눈 찔러서 깜짝깜짝 놀래고
그런건 다 참을 수 있었는데
눈이 너무 부셔서 진짜 힘들었어....ㅠㅠㅠㅠㅠㅠ
태양을 내 앞에 갖다놓은 줄.......
수면마취도 안했는데 정신은 몽롱해지고 몸은 바싹 긴장하고
손에서 땀나고...응 ..그랬어!
붓기 빼는 방법! (쓰니가 한 방법입니다요! 무조건 따라하기 XX)
얼음 아쮸크림 먹었어요 (그냥 원래 좋아해서 먹었ㅇ....)
병원에서 준 슬러시 느낌 나는 안대로 찜질했어요
베개 두개로 해서 잤어요
물 많이 마셨어요
야식 안먹었어요 (...하.....)
라면 안먹었어요 (4일간....)
안연고 잘 발랐어요
머리에 피 안쏠리게 조심해줬어요 (쓰니 빈혈 있어서 더 조심함...)
운동 안했어요 (나이스 ㅎㅎ)
잠 많이 잤어요....대신 밤을 샜어요...
결론
1. 부분마취 주사 총 5방 놓음
2. 부분절개 4일차
3. 내일 실밥 품
4. 마취주사 겁나 아픔
5. 정국 눈 닮는 건 힘듦
6. 하지만 쓰니 실밥 풀고의 눈 기대중.
7. 실밥 안 푼 현재 지금 눈도 완전 만족
8. 제일 중요한 가격, 카드 66만원, 점 두개 꽁짜로 빼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