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아 착하지. 조금만 참아. 태연이 수연의 볼에다 입을 맞추자 그새 수연이 팔을 뻗어 태연의 목을 감았다. 봐봐, 정수연은 김태연만 좋아한다니까. 에이, 태연 언니는 좋겠다. 이내 유리와 윤아의 부러운 듯한 볼멘 소리가 이어졌다. 태연은 그런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어차피 얘도 좋고, 나도 좋으면 장땡 인 거라고, 하는 김에 사람이 더 북적거리면 좋겠다 싶어서 유리와 윤아에게도 슬쩍 물어봤더니 망설이는 기미도 없이 같이 참여하기로 했다. 결국 태연 혼자서만 올줄 알았던 수연은 짐짓 당황한 표정을 벗어나지 못했다,
태연와 유리는 수연의 앞과 뒤를 공략하기에 바빴고, 윤아는 위를 맡기로 했다. 수연은 여기저기에서 밀려드는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한채 연신 다리를 달달 떨뿐이었다.
여기까지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