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와 미영이 처음 만난 건, 바로 이틀 전 홍등가에서였다. 요즘 매춘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윤아는 홍등가의 실세인 한 술집을 매수하는 데에 심여를 기울이고 있었고, 그 술집의 마담도 이젠 돈을 벌만큼 벌었으니 좀 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술집의 청소부였던 미영의 아빠가 무려 2억이나되는 마담의 돈을 들고 튀었고, 열다섯 살의 미영은 졸지에 몸을 팔아 2억을 갚아야 할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틀 전 미영은 술집에서 도망가려다가 그만 붙잡히고 말았고, 화가난 마담에게 어김없이 맞고 있었을 때, 윤아가 등장했다. 윤아는 무슨 생각인지 그 2억 내가 줄 테니 미영을 자신에게 팔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미영은 윤아에게 팔렸다. 윤아는 내가 너를 샀으니 이젠 너는 자유의 몸이다, 하며 미영에게 가라고 했지만 미영은 가질 않았다. 그 날 미영이 마담에게 맞아 퉁퉁 부은 얼굴로 한 말을 윤아는 아직도 기억한다. '나 아줌마 집에서 살래요.' 살면 안 돼요도 아니고 무려 살래요였다. 그리고 윤아는 그러라고 했다. 대신 모든 집안일을 다 맡는 조건으로. "너, 내가 너 먹고 살만큼 돈 줄 테니까 그냥 나가." "왜요?" "나,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사람 아니야. 나랑 같이 있으면 너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살 걸. 나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는 무서운 아저씨들 봤지? 나 그 사람들이랑 똑같은 사람이야." "......." 미영은 아무말이 없다. 미영은 가만히 윤아를 올려다 보다가 윤아의 손에서 다시 담배를 뺏어들었다. 미영은 담배갑에서 담배 한 개피를 윤아의 입에 물려주더니 이내 눈만 껌뻑인다. "아니요, 아줌마는 그 아저씨들이랑 달라요." "네가 어떻게 알아?" "나 그런 데서 도망치게 해주고, 담배도 내 앞에선 안 피잖아요. 맨날 내 앞에서 핀다고 해놓고 불은 안 붙이고 입에 물고만 있는 거 다 알아요." "그래서?" "음... 그러니까 아줌마는 착해요." 착하다는 말에 윤아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흘렸다. 온갖 더러운 일은 다 하고 다니는 자신이고, 매춘에까지 발을 들여 여자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했던 자신인데 그런 자신보고 착하다고 하는 미영이 윤아는 바보 같이 보였다. 윤아는 미영을 뒤로 밀쳐 소파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탔다. 미영의 눈에 당혹감이 일었다. "네가 그렇게 빠져나오려고 했던 술집," "......." "내가 사려고 했어. 너 같은 애들 다리 벌리게 하고 돈 처벌려고. 알아?" "......." "술집에서 남자들이 너랑 자고 싶어 했지? 넌 어리니까. 나는 마음만 먹으면 너 같은 애들이랑 몇 번이라도 잘 수 있어." 윤아가 말을하며 미영의 목을 혀로 핥아내렸다. 놀라서 경직된 몸의 미영은 눈만 질끈 감을 뿐 아무 반응이 없다. 윤아가 셔츠를 위로 살짝 올리자 그제야 눈물 고인 눈으로 윤아를 바라본다. "더럽게 왜 핥고 지럴이얌. 투'표나햄!!! 060 600 0015로 전화하거나 골든디스크 앱 깔고 소녀시대 인기상에 무료표 몰빵햄!!!!!!" "아, 알, 알겠다능!!!!" 봤으면 투'표'햄!!!! 투'표'햄 인기상은 소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