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무뚝뚝한듯 안 한데 애정표현은 잘 못 하시고 그런 성격이신데
오늘 내가 아팠거든 위경련... (비속어) 갑자기 아파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간신히 손 따고 화장실 들어가서 토하고 나오니까 아빠가 내가 정리 못한 피묻은 휴지랑 치우고 계시는 거야 , 속 안 좋냐고 물어보시길래 아프니까 병원 가면 안 되냐고 꺼이꺼이 울었더니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되게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시고 인터넷에 어느 병원 가야 할지 검색하시길래 솔직히 초큼 서운했거든 아파 죽겠는데 되게 침착하시네여 아부지... 이러면서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모는 거 내가 다 느껴질 정도로 다급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원래 차를 이렇게 모시는 분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여유가 넘치시는 분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속도위반은 하지 않았슴미다... 근데 분명히 차를 모는 손길은 다급한데 목소리는 침착함. 얼마나 아파? 아직도 아파? 이럼서.
그리고 병원 들어갔는데 뭐 처음 오는 병원이니 이런 거 저런 거 써야 된다고 막 그러니까 아빠는 내 주민등록번호 모르셔서 당황하다가 우리 애가 지금 아파서, 이러시는데 순간 융기의 뒷모습이 겹쳐졌다... 우리 애가 지금 아파서, 일단 진료 먼저 받고 나중에 하면 안 되냐고 몇 번씩 다시 묻는데 원래 저런 것도 안 하시거든. 안 된다고 하면 아 예, 안 돼요? 이러고 마시는데, 근데 안 된다는데 몇 번씩 다시 묻는 거 보고 왠지 융기가 아빠라면 그럴 것 같아따... 나오면서 불친절의 극치라고 투덜거리시는데 아빠가 다르게 보였음. 아빠야 늘 존경스럽고 멋있으시지만 오늘 같은 모습은 처음이라서 새로웠달까...☆

인스티즈앱 
1인1매면 다들 혼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