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은 천천히 같이 들으면서 봐줬으면 좋겠다
지민이랑 윤기는 그뒤로 더 친해졌어. 지민이랑 친해지고 윤기는 말까지 늘었어. 물론 같이 대화하는 말의 70퍼센트는 지민이였지만^^
아, 윤기의 말이 늘은것보다 더 큰 변화가 있었어.
이 고아원에서 지민이는 사랑둥이로 불려 사실 사고를 많이 치긴 하지만 지민이의 눈웃음 한방이면 아무도 화를 내지 못했거든. 밥을 먹을때도 지민이 옆은 북적거렸고 게임을 할때도 동화책을 읽을때도 지민이 주위는 조용할 틈이 없었어.
심지어는 이 고아원의 반은 3개반으로 되어있어 1층에 1반,2반인 유아반. 2층에 3반인 초등반. 지민이랑 윤기는 1반이었어. 그런데 2반의 아이가 지민이랑 같은반을 해달라고 3일을 꼬박 보채서 반을 바꾸는일까지 있었어.
근데 그런 지민이의 옆에는 항상 윤기가 있었고, 지민이가 윤기를 졸졸 쫓아다녔으니까 크게 보면 애들 모두가 윤기를 따라다니고 있는거지. 그런데 왕따, 놀림이 가능할 수나 있었겠어? 우리 사랑둥이 지민이가 좋아 하는 형인데? 당연히 윤기는 이제 괴롭힘을 받지 않았지.
이 변화를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은
지민이도 윤기도 아닌 원장선생님이었어.
아, 이쯤에서 원장선생님 얘기를 한번 해볼까?
원장선생님은 결혼을 안하셨고 아이가 없으셔. 근데 이건 아이들이 아는 얘기고, 사실은 20대 중후반에 남들처럼 예쁘게 결혼을 했고 남편이랑 같이 살았어. 근데 남편이 교통사고로 어느날 갑자기 원장선생님을 떠나셨다고해. 그 뒤로 쭉 혼자사셨대. 그런데 선생님도 여자인지라 남자를 만나고 싶다기 보단 아이가 너무 갖고싶으셨대. 그래서 30대의 어린나이에 이 고아원을 차리셨고, 처음엔 모든 돈을 사비로 아이들을 거두셨다고해.
그러다가 점점 더 아이들이 늘어나고 지금 60대엔 국가에서 지원까지 받는 유명한 고아원이 된거지.
원장선생님은 굉장히 선량하신분이야. 윤기와 지민이의 은인이시기도 하시고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지낸지 3년.
윤기와 지민이는 3반으로 옮기게 되었어. 드디어 지민이까지 초등학생이 된거지. 그 3년동안 둘은 어린아이들 치고는 큰 2살차이에도 굴하지 않고 친하게 지냈지. 조금 달라진건 윤기가 지민이를 더 많이 챙기게 되었다는거?
어느날은 지민이가 윤기한테 물었어
"윤기형아, 형아는 좋아하는사람 있어요?"
"아니 그런거 없는데...."
"왜 없어요? 원장쌤이 어른이 되면 생긴다고 했는데."
"난 아직 어른이 아니야 지민아"
"그럼 형. 전 빨리 어른이 될래요"
"왜?"
"헤헤 형 좋아할거에요 어른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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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애들 다 잘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