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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 글은 9년 전 (2016/4/17)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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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모래 바람이 신기루처럼 날리는 사막 한 가운데를 지민이 형과 까만 중고 트럭 한 대로 달렸다.

분명 곧게 뻗은 아스팔트였을 도로에 사막의 모래가 뒤섞여 어느 것이 제대로 된 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안보이면 어때. 우린 낄낄대며 RPM이 터질 정도로 엑셀을 밟아댔다.

LA에서부터 시작된 여정이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라스베가스였다.


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우리 결혼하자."


지민이 형의 제안이었고, 나는 기뻐서 형을 안고 빙글빙글 돌았다.

라스베가스에선 게이들의 결혼에 눈치 줄 사람이 없었고 결혼 수순도 간편하다는 이유로 우린 바로 사막으로 향하는 트럭을 몰았다.

5시간의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순간. 우린 그저 신나 최고 속도로 달리다가도 눈이 맞으면 도로 위에 차를 세워 입을 맞췄다.

입을 맞추다 백미러로 뒤에 차가 달려오는 것이 보이면 박수를 치며 다시 엑셀을 밟았다.

옆자리에서 박지민은 계속해서 짭짤한 감자칩을 물도 없이 입에 털어댔다.


사막 한 가운데 나있는 도로에서 박지민은 답답하다며 발칙하게도 창문을 내렸고 난 핸들을 잡지 않은 손으로 얼굴에 붙은 모래를 털었다.

땀에 젖은 티셔츠에 바람을 타고 넘어온 모래가 다닥다닥 달라 붙었다.


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정국아. 너는 왜 모래를 뒤집어 써도 멋있어?"


박지민은 새침한 표정을 하고 물었고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볼을 잡아 입을 맞추기 위해 다시 차를 세웠다.

역시 모래를 뒤집어 쓰고 있는 박지민은 재투성이지만 아름다운 신데렐라를 연상시켰다.

입에서 짠 감자칩 맛이 나는 귀여운 신데렐라.

나는 키스를 하다가 풉-터진 웃음에 박지민에게 등짝을 두들겨 맞았다.


여러번 차를 세운 탓에 예상 시간보다 늦게 라스베가스에 도착했고, 우린 제일 값이 싸고 옆에 호텔이 붙어있는 예식장을 골라 들어갔다.

미리 발급받은 marriage licence를 들고 호텔의 벨보이에게 결혼의 증인을 부탁했다.

증인은 뭐 누구든지 상관없었다. 내 옆에 조그만 부케를 들고 있는 박지민이 증인이고, 부케를 쥔 박지민의 손을 잡으며 떨리는 내가 증인이다.

반지 하나 없는 간단한 결혼식이 끝나고 우린 호텔 지하에 딸린 소규모 뷔페를 먹으며 서로 만족했다.

작은 손으로 칵테일 쉬림프를 내 입에 넣어주는 박지민에 나는 또 가슴이 떨렸다.

싸구려 와인으로 건배를 하면서도 우린 행복했고 아직 목에 붙은 모래에 낄낄대며 웃었다.

서로의 입술을 갈구하며 끌어안고 호텔 룸으로 들어섰다.


모든 게 즐겁고 꿈같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단 한 가지, 이게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사실만 뺀다면 말이지.



라스베가스의 허름한 호텔 침대에서 박지민은 생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정국아, 난 널 만나고 매일 매일이 행복했어."

"....."

"넌 날 만나고 매일 매일이 아팠겠다. 미안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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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박지민은 마지막까지 웃으며 말했고.



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제발 나 혼자 두고 가지 마."


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없었다. 


ㄱ 라스베가스 웨딩 (국민 | 인스티즈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밤은 아침보다 밝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박지민은 라스베가스의 조용한 아침에 영원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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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
미쳤다......대박이야 금손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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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
아아... 너무 슬퍼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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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
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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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
헐... 아 진짜 반전... 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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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
아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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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
아오ㅕ...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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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
슼슼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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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
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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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
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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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
아...아느돼...앙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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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
나 그취러 아닌데 링크타고 들어왔는데 너탄 진짜 글솜씨 짱이다 짧은 글인데 어쩜 이렇게 감정이랑 상황설명을 축약해서 표현하냐... 진짜 대박 ............ 진짜 글 잘 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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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글 쓰는게 직업인 탄소야. 요즘 글 잘 안 써져서 우울했는데 댓글 고마워 ㅠㅠㅠ 비루한 글이지만 좋게 봐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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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
아 어떡해 안돼 지민아ㅠㅠㅠㅠㅠㅠ 이글 대박이야 나 왜이제봤니 진짜 브금쩔고 분위기 대박 국민은 새드안돼요... 가슴아파...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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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
아ㅠㅠ. 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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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
헐...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된다....아ㅜㅠㅠㅠㅠㅠㅠㅠㅜ 아ㅜㅠㅠㅠㅠㅠㅠ 이어폰끼고있었는데 하 브금도 그렇고 으어어어어ㅓㅏㅇ아ㅜㅜㅜㅜ 슼할게...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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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6
세상에..웃으면서 보다가 순식간에 심장이 내려앉았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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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7
끄어어어어아아아아아ㅏㅏㅏ아아아ㅏ 쓰나 브금머야...? 이노래 계속 듣고싶다ㅜㅜㅜㅜㅜㅜ 이글 나가면 지금 감정 없어질거같아ㅏ아 계속 듣다가 자고싶어 허허허ㅓㅎ 알려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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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이제 와서 미안해ㅠㅠ Lana Del Rey - Young and Beautiful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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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1
알려줘서 고마웡...ㅋㅋㅋㅋ덕분에 또읽었당 ㅎㅎㅎ 땡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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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8
너탄 글 아련하게 잘 쓰는구나 슬퍼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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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9
이거 진짜 짠내나서ㅜㅜㅠㅠ 여러번읽음
노래랑 사진이랑 글이랑 다 매치돼서 대단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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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고마워 ㅠㅠ 글은 둘째치고 노래랑 움짤은 진짜 고민고민하면서 넣었어. 알아줘서 고마워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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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0
와....내가 신알신한 작가분들중에 있을것같다 ㄱㄹ잡 쓰니?안쓴다면 써줘....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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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글잡 요샌 안 쓰네ㅠㅠ 현생에 치여 살고 있어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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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2
ㅠㅜㅡㅠ힘내ㅠㅜㅜㅠ여유생기면 꼭 와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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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3
헐...눈물날라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민아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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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4
끝을 알면서도 결혼해준 정국이......아...............내 심장 짠물로 잰 것 같잖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짠내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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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5
헐왜안돼 그럴리가 어1ㅅ어 아니야 아니야 행벅하게 살아야해 안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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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6
미친... 쩐다 으어위위ㅡ어ㅡ 왜 이걸 지금 봤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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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7
아 슬퍼 나한테 왜 그래 잉잉 짤이랑 브금 대사 다 완벽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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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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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9
안ㄷ대=ㅙ...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어ㅓㅇ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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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0
지미니왜죽는데ㅜㅜㅜㅜㅜ살려내애ㅜㅜㅜㅜ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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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2
2현생편 기다립니다 선생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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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3
어디에있단말이오ㅜㅜㅜ어디에ㅜㅜㅜ좌표를줘야지 나쁜사람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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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4
나도 기다린단 뜻이었다네...(민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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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1
이렇게 짧은 글에 많은 감정을 표현해내다니... 대다내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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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5
와.... 너탄........진짜.....(입틀막...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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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6
아 엄지 또 누르꼬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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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7
오랜만에 다시 봐도 넘 좋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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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8
22..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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