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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정리해서 관계성 분석
동반입대부터 결혼까지 델꼬 사는 계획
가장 예쁘고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태형이와 오래 만났지. 본인은 형이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가장 많이 닮아 있어서 우리가 오래 끈끈하게 함께 어울린다고 굳게 믿었지. 한때는 그랬어. 그런데 어느덧 알겠어. 연습실에서, 미국에서, 무작정 해맑게 서로를 보면서 웃었던 날과는 점차 달라지고 있다는 것. 곁에 있는 게 당연하게 생각했던 날이 무색할 만큼 자신을 애로 대하는 형이 보일 때면 괜히 심통이 나고, 발버둥치게 돼.
나와 닮은 형.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형을 보면서 본인이 눈치도 못 챌 만큼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걸 보면 우린 참 이상해.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래, 이상하게 어릴 적부터 챙겨 주던 형. 그때는 자기가 놀아준다고도 생각했는데 사실은 참 재밌던 형. 그게 내게 너무 당연해진 형. 그래서 함께 있을 때면 좋았고, 마음이 편하던 형. 숙소가 낯설었는데 형이 있어서 낯가리던 것들도 사라졌고, 나의 겁을 웃음으로 무찔러 주던 형. 부산에 모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어서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외로움을 해소하던 형.
귀엽고 어른스러운 지민이 형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지. 천성이 착한 호석이 형으로부터 밝은 기운을 되찾았지.
엄마처럼 챙겨 주는 석진이 형도 있었고, 존경하는 윤기 형도 있었고, 누가 봐도 멋있는 남준이 형도 있는데 이상하게 김태형이 자신한테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각인된 묘한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무섭게 알아차리는 거지.
형이 오랜 시간 자기를 동생으로 봤으니까 이제는 멋진 스무 살이 된 만큼, 어른이 되었으니 형을 데리고 이곳저곳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그 어디여도 좋고, 행복할 테니까. 나의 아주 긴 연애의 로망대로 바다를 걷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상하게 형을 보면 그런 욕심이 있다. 스무 살 소원을 면허증이라고 적고, 하고 싶은 일을 면허증 따는 일이라 적고, 태형이 형을 가족보다 더 먼저 태우고 싶다고 말을 한 건 무슨 심보인지 몰라. 그냥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묻는 말에는 바다를 적다가, 형 이름이 또 아른거려서 괜히 바다 옆에 v 를 다시 한 번 적고. 이제는 그 이름을 애타도록 바라보고.
남자로 보이고 싶다. 마음처럼 안 되니까 괜히 다른 형과도 놀면서 형 눈치를 봐. 난 이럴 수도 있는 남자예요. 드러내다가도, 태형이가 곁에 있으면 그새 눈이 돌아가서 형 곁으로 돌아가서 끌어안아 버리는 애잖아. 그리고 무의식 중에 향하는 시선 같은 것도.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굴러가는 눈도 익숙하다.

아무래도 전정국은 김태형과 떨어지는 게 무서운 것 같다. 우선 전정국한테 김태형이 존재는 너무 커져 버려서, 이미 과거의 기억들까지 자신에게 너무 지배적인 존재가 된 것 같다. 전정국도 그걸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자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의 지분을 김태형에게 넘긴 것 같다. 크리스마스의 기억, 일본의 기억, 수많은 기억들과 앞날. 곁에 있는 게 당연한 형이니까. 그런데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으니 속절없이 말하지. 같은 방 쓰고 싶어요. 듀오해 보고 싶어요. 저번 화보 촬영을 같이 하게 됐을 때는 처음으로 기쁜 모습을 보이며 웃었지.
우리 매번 같이 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둘만 알게 그토록 말을 자주 한 셈이 된다. 태형이 형 있으니까 우리 팀 이겼네. 신나고 들뜨는 마음도 못 감추는 아직 어린 정국이.
그러니까 너무 당연하게 약속도 한다. 우리는 군대도 같이 가자고. 떨어져 있을 2년은 상상도 안 되니까, 감당하기 너무 어려우니까.
형이 늦을 때면, 그렇게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전정국도 먼저 전화를 걸게 만드는 형.
사람의 습성까지 바꿀 정도로, 태형은 정국에게 정말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정국이가 여전히 낯설고 어색해하는 형과 다른 사람의 유대감. 괜히 불편하게 여겨서 표정조차 자주 굳어진다. 호석이 형의 장난조차 예민하게 받아 들여진다. 이건 본인도 몰랐는데, 형들이 그렇게 말한다. 너는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왜 나는 안 되냐. 혹은 태형이 형 괴롭힐 때가 자신이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라고.
진심은 표정에서, 눈길에서, 멋모르는 손길에서 드러난다. 형은 참 형인데 자꾸 업어 주게 되고, 안아 주게 된다. 감싸게 된다.
형이 목소리에 자신이 없어 할 때는 본인이 더 속상해 한다. 형, 나는 그동안 형의 목소리가 그렇게나 든든할 수가 없었는데. 나한테는 최고의 애정이 담긴 목소리였는데.
걱정 어린 눈빛으로, 괜히 형을 건들여 보면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을 전한다. 음식을 나눠줄 수 있을 때는 형을 주고, 그의 애교를 유일하게 귀엽다고 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팔랑팔랑 쏘다니는 형을 계속 보게 된다. 보통 형이었다면, 보통 그렇게나 나를 챙긴 형이었다면 어쩌면 모성애를 느꼈다고 해도 무방할 텐데, 자신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온 만큼 고민하는 척 말한다.
태형이 형이랑 결혼 언제 할 거예요?
음, 내일?
그러니까 전정국과 김태형은 둘만의 오래되고 끈끈한 유대감이 있고, 그걸 절대 떨칠 수 없음. 서로의 당연한 자리를 지켜내는 게 각자 할 일. 국뷔의 미래에 너무 당연하게 국뷔가 있고, 또 일상에 아무렇지 않게 서로가 있다는 것이 괘발림. 모르는 새에 마음을 많은 쏟아낸 탓에, 의존적인 존재로 자리 잡음. 그리고 전처럼 속이 편하지 않고, 이상한 긴장감까지 돈다.
자신이 자란 뒤에 그렇게나 챙겨 주던 형을 애틋함으로 느끼지 않고, 예쁘고 귀여운 존재로 낙인 시킨 것조차도 국뷔는 최소 리얼게이임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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