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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편, 후편, 번외 1까지 먼저 썼던 글인데



하얀 몸체에 검은 날개를 지니고 있는 동상 앞의 석진과 그 양옆에 있는 어둠의 동상과 빛의 동상.
뒤섞여 있는 혼란을 표현하는 그림으로 시작해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선과 악의 공존입니다. 도덕의 재평가가 이루어졌네요.
2-2 CHATROOM
=성장의 공간

영상에서도 공간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데
CHATROOM
대화의 공간, 석진이 내면의 여러 요소들이 대화를 하는,
즉, 싱클레어의 인생에서
어린 빛, 선악과, 어둠, 조력자가 어떻게 재탄생으로 이어지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2-3
싱클레어의 공간
=주체성

앞선 공간에서는 석진을 제외한 멤버들이, 특히나 CHATROOM에선 아주 다양하게 움직이지만 이 공간에선 석진의 거울인듯 석진의 행동만을 따라합니다.
데미안에서는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재평가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 색깔을 잘 봐두시면 좋겠네요.
2-4
호석의 공간
= 이상향
(감정, 사랑)

호석의 공간에서 자리잡고 있는 피에타.
성모 마리아와 죽은 예수를 담은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걸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대체로 선, 빛, 이상향, 곧 싱클레어의 사랑이라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싱클레어의 사랑은 베아트리체와 에바 부인입니다.
싱클레어는 작품에서 그녀를 '성모 마리아' 라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동시에 창녀처럼 바라보며 애욕을 느끼기도 합니다 ^ㅁ^ 이 영상에서 오로지 선과 빛 중 한 가지의 의미만 담고 있는 것은 없어요.)
피에타를 보면 또 예수가 있어야 할 상체의 부분이 모호하게 되어있죠. 예수는 죽음을 통해 부활합니다.
이 영상에서 죽음, 파괴로서 부활, 재탄생하는 인물들을 말한 것 같네요.
그리고 추가로 등장하는 또 다른 두 공간,
태형이 있는 밖과 샹들리에가 있는 이카루스의 추락이 담긴 그림.
첫번째는 태형만이 유일하게 밖에 있는,
위에 썼던 데미안의 구절에 나오는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아는 누군가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태횽은 마치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여요.
또한 샹들리에가 있는 공간은 정국이에게 주목해주시면 됩니다.
3. 어째서 저 역할인가.
우선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시작이자 도착지입니다.
그리고 그 도착지는 아프락사스죠.
결말로 가면 싱클레어 = 데미안 = 아프락사스 로 귀결되지만 결말 전까지 쉽게 보자면 데미안 = 아프락사스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아프락사스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입니다. 사탄과 기독교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신이에요.
그릴기 때문에 그를 이루는 두 가지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빛의 세계의 싱클레어, 정국 그리고 어둠의 세계의 싱클레오, 지민입니다.
그리고 정국에겐 어둠을 알려주는 인물인 남준과 지민에게 빛을 알려주는 인물인 윤기가 함께해요.
관계성에 주목해서 어째서 그 인물이 저 역할인가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남준과 정국,
앙폰스 베크와 어린 싱클레어.

남준은 싱클레어에게 어둠의 세계를 열어준 인물입니다.
그들은 김나지움이라는 학교에서 만난 사이예요.
남준에게는 항상 책이 아주 많이 등장해요.
싱클레어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작에서 책을 보여주는 행위부터, 잘 드러나죠.

화면을 보면 남준이의 왼쪽에는 동물의 머리뼈가 있고 오른쪽에는 전등이 있죠.
그리고 책은 왼쪽에만 있네요.
남준이는 빛의 세계에서 어둠의 세계로 넘어가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빛의 재탄생의 조력자.

남준이 하강해 앉는 곳 역시 왼쪽에 치우쳐져 있네요.

그에 앞서 나타난 정국의 모습은 그네를 타고 사탕을 문 채로 허공에 있어요.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요소를 지니고 있네요.



앞서 남준이가 마시는 압생트와 같은 초록빛의 촛농을 섭취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저 초를 쥐고 있는 손은 바로

남준입니다.
정국이는 남준이를 통해 변화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앞서서 남준이가 불을 붙임과 동시에

새의 그림이 불탑니다.
날개가 불타버린 새는 첫번째 추락을 경험하겠네요.
여담으로 불를 붙인 초는 밀랍 초인데, 이카루스는 날개를 이어 붙인 밀랍이 녹았기 때문에 추락했습니다.
;앞서 촛농을 먹은 정국의 추락을 암시하기도 하겠네요.
남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은 후반부 남준이의 영어 나래이션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 역시 유혹자였고, 또 다른 두번째늬 세계와 인연을 맺게 했다.
2. 지민과 윤기,
어둠의 세계를 아는 싱클레어와 피스토리우스
피스토리우스는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데미안과 비슷하게 싱클레어를 이끌어주는 인물입니다.
피스토리우스 또한 아프락시스를 알고, 대학생이 된 싱클레어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런 윤기가 어째서 처음에 지민을 한 대 치고 (^ㅁ^) 갔는가에 대해서 억지 좀 섞어서 얘기하자면
데미안 = 싱클레어의 종착지 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나 이 영상의 배경은 싱클레어의 내면이니까,
데미안 = 싱클레어 로 생각합시다.
데미안의 어원은 Demon 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악마와 수호신의 뜻을 둘 다 갖고 있습니다.
곧 지민이 될 수 있겠네요.
뭐... 사랑의 매... 그래도 나름 목사하려던 피스토리우스인데... 곱게 보지는 않지 않을까... 그리고 소설에서도 둘이 막판에 좋게 끝나지는 않... (자신감 하락)
(또한 저기 지민이가 들고 있는 새총이...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마의 아들... 이 나오는 영화가 있는데... (나름 유명) 그 인형이 갖고 있는 거라서... 엄청난 끼워맞추기지만 이 데미안도 나름 유명한 데미안이니까 그냥 스쳐가는 듯이 ㅋㅋㅋ 신기해서 말해보았읍니다)
아무튼!

이 장면이 나오기 전부터 윤기는 이곳에 계속 있었는데, 남준과 정국이 있는 곳의 윗층입니다.
소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가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는 건 대학생 때고, 알폰스를 만났던 건 중고등학생일 때니까 사건의 전후관계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민은 선악과를, 윤기는 안대를 쥐고 있습니다.
지민은 어둠과 악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완벽한 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선악과를 쥐고 있습니다.
앞서 나왔던 구절처럼 이 영상에서 눈을 감는 것은 새로운 눈을 뜨는 것,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행위인데, 윤기는 지민에게 스스로를 바라보며 변화를 일으켜 재탄생, 재해석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기에 안대를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문으로 다가가며, 그 문 밖에는 태형이 있습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은 이카루스의 추락과 관련된 작품입니다.
앞서 날개가 불탔던 새는 두번째 추락을 경험하겠네요.
그는 난간에서 비행을 시작하듯 뛰어내립니다.
3. 호석, 태형, 석진
이상형과 데미안과 싱클레어
이 셋은 처음 시작에선 독자적인 인물이지만 결론으로 가면 모두 동일합니다.
소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고 기존에 알던 선과 악에 대한 상식에 처음으로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 후에 어둠을 경험하고, 그 방황을 끝내게 만든 베아트리체라는 처음의 이상향을 만납니다. 싱클레어는 초상화에 이상향을 그리게 어느 날 싱클레어는 그 그림에서 있는 것은 베아트리체가 아닌 데미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싱클레어가 원하는 것은 데미안이었던 거죠. 그 이후에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을 보고 자신의 인생의 전반적인 이상향이 그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소설 마지막에 데미안은 어머니가 보내는 키스라며 싱클레어에게 입을 맞추고, 데미안이 사라진 뒤 싱클레어는 스스로에서 데미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싱클레어의 종착지는 데미안입니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에바 부인을 성모마리아, 어머니처럼 여기는 동시에 창녀, 애욕을 느끼기도 해요. 데미안처럼 선과 악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존재입니다.

사이 좋은 호석과 태형의 첫 등장
앞에 말한 4명이 CHATROOM에서 이루어내는 상황에서

내내 바깥에 있는 태형과

내내 물에 잠겨있는 호석과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
(*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에바 부인을 바다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CHATROOM에서 정국과 남준의 상황 이후,
선악과를 얻게 된 싱클레어의 시선이 꽂히는 곳은

호석이 있는 곳.
(호석이가 튀어나와서 파트를 하고... 피에타 장면으로 넘어가 화살을 쏩니다...)

불투명한 베일에 감싸진 태형에게 꽂히는 호석의 화살.
저기 흰색 실선들이 마치 금이 가는 것 같지 않나요.
데미안, 아프락사스, 싱클레어의 종착지가 알을 깰 수 있도록 하는 호석.
앞선 태형의 두 번째 추락 이후에
시작되는 석진, 싱클레어의 혼란

물 안에서 움직이는 호석과

껍질을 깨는 새처럼 손을 뻗는 태형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석진의 완연한 선악의 인식.

선악의 공간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석진과 태형만 남습니다

여태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호석이 금을 가게 만들려던 것이 나타났습니다.

석진의 눈을 가리는 태형.
물질적인 시야를 가림으로서 내면의, 어쩌면 더 먼 무언가의 시야를 엽니다.

마주하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기존의 도덕 체계보다 더 높은 상위의 것.
아프락사스와 마주합니다.

석진은 그에게 입을 맞추고


날개가 불타고 추락을 경험했던 새, 이카루스, 기존의 선에 대한 도전, 선과 악이 공존하는
데미안을 자신의 안에서 보게 됩니다.
위에 썼던 데미안의 줄거리와 비슷한 것 같아요.

안에 있던 물들은 솟구치고, 새로운 것들이 밀려들어오네요. 가치의 재정립 도덕의 재해석되는 순간입니다.
(참고,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를 그린 그림에서 그것이 베아트리체가 아닌 데미안이라고 깨닫는 장면에서 그림 속 인물의 눈색은 초록색이었습니다 억지같아도 신기해서... ^ㅁ^)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니체의 영향 또한 받습니다.
앞서 말했든 헤르만 헤세가 스스로를 투영한 이상이 데미안이고, 헤르만 헤세는 니체의 사상과 도덕의 재정립, 가티의 재평가를 원합니다.
석진이 문구 밑의 거울과 마주하자

피에타의 성모마리아의 얼굴은 깨집니다.
이상향인 줄로만 알았던 에바 부인이

거울 앞에 놓여있던 변함없는 사랑은 여전히 시들지 않는 사랑이지만 그것은 순결이기도 하며, 치정이며 괴기하고 여러 감정들이 있습니다.
(백합 = 순결, 변함없는 사랑
맨드라미 = 치정, 괴기, 감정, 시들지 않는 사랑)

마침내 싱클레어는 종착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서 에바 부인, 이상향, 아브락사스, 데미안을 찾게 됩니다.
도덕의 재해석을 해낸 석진의 알은 깨집니다.
데미안의 마지막 구절,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됐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인도자인 그와.
꽤 맞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ㅁ^
여담으로 데미안 원서의 마지막에는 he가 아니라 HE로 표현했는데, 데미안을 신격화한 고런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ㅁ^ 그니까 데미안은 아프락사스... ^ㅁ^
아까 너무 두서없이 내용을 적어서 좀 더 짧고 간결하게 적었습니다. 사건의 진행과정이나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다른 글을 보시면... 쓰면서도 생각했는데 이거 엄청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겠더라구요
저야 데미안에 완전 입각해서 쓴 해석이지만 조금만 틀어도 무수한 답이 나올 수 있는... ㅋㅋ 데미안이 한 것처럼 성서의 재해석 비틀어진 성서 그런 것도 될 거 같은데 제가 모리가 딸려서 그것까진... ㅎㅎ
화양연화까지 연결을 시키면 어마어마한... 7대 죄악 그런거 막 하면 쩔겠다...
색채도 봐주시면 꽤 재밌어요.
선과 악의 공간에서 정국이의 옷에 있는 노란색, 선악과의 붉은색, 석진이의 분홍, 지민이 목에 매고 있는 붉은색, 그리고 파란 자켓, 윤기의 옷과 방의 색인 푸른색 등등 색의 혼합까지 생각하면 더... 즐거운 끼워맞추기 놀이... ㅋㅋㅋㅋ
그리고 시선의 이동과 무대 영상 전환도 세세하게 보면 저는 오~ 했거든요 꼼꼼하게 짠 거 같아서 ㅎㅎ
티져 사진 몇 장이랑 연결 짓자면

석진이 앞의 문구와 동일한 문구가 있는 배경에 있는 태형 (데미안)
그리고 요건 그냥 끼워맞추기 여담인데 거울 속 꽃 색깔하고 되게 비슷하지 않나요? ^ㅁ^ 석진이는 백합이고... ^ㅁ^

맨발의 석진. 뮤비에서 유일하게 맨발은 태형이입니다.
그리고 태형이는 밖에 있었고,

석진이는 스스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게 사진이 많은데, 이것도 멤버들 모두가 석진이며 석진이 모두인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ㅁ^

마지막으로 석진이 혼자 유일하게 눈을 감고 있는 모습... ^ㅁ^
눈을 감는 행위의 뜻과 티져 속의 문을 여는 석진을 함께 생각한다면 의미가 더 통하는 것 같아요
부족하거나 틀렸거나 의문인 부분에 대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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