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공항에서 맨날 치이고 출근길에서 치이고 그럴때마다 안쓰러워죽겠는데
그런 홈마들이랑 따라다니는 사생들땜에 스트레스 받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근데 나쁜 마음 먹으면 사생 누가 못해..?
팬과 아이돌과의 선은 딱 지키자 라고 생각해서
절대 모니터 사생 같은 짓도 안하고
겨울 영하 날씨에 몇시간씩 기다리면서 발 동상걸릴 뻔 했는데도
애 얼굴 하나 볼라고 그 수많은 시간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공식 행사 밖에 없으니까
스케줄 뜨는 날이면 너무 좋았고
스케줄 없는 날이면 뭐하고 있을까 너무 너무 궁금하고
예쁜 옷 있으면 애 선물해줄 생각에 혼자 들떠있고
너는 팬들하고 얘기하는게 쉽겠지만
나는 너랑 얘기하는데 수백 수천번에 고민을 하고 정말 큰 용기를 가지고 너한테 가..
그리고 그 짧은 몇초 때문에 나는 하루종일 매일매일이 행복해져..
적어도 나는 그래.. 나는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커서
너 앞에만 가면 벙어리 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입떼기 위해서 정말 큰 용기를 내는데
너는 결국 이거니...
나는 그렇게 큰 용기를 내서 너한테 가는데
너는 그냥 팬도 아닌 사생이랑 그렇게 친목을 한다니..
나로선 너무 감당할 수가 없이 힘들어..
왜그랬어 동혁아... 18살이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
난 그냥 너가 반성하는 모습만 보여줬음 좋겠어..
그거면 돼.. 원래도 호구 같았지만 그냥 너가 그런 모습만 보여준다면
난 더 그냥 널 조건없이 사랑해 줄 수 있어..
아 근데 또 애 기죽은거 보면 눈물 날거 같아 .. 진짜 어쩜 좋지..
그래도 아직 고등학생 애긴데 ㅠㅠㅠ 속상하고 답답하고 내 자신이 짜증나고
너한테 애증도 느끼고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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