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에 게시된 글이에요
ㅇㅏ이유 이런엔딩 옹녤로 보고싶다 옹은 헤어질 때도 끝까지 다정해서 미안하단 말을 자꾸만 덧붙이면서 건아, 나중에 건이 너 만큼 좋은 사람 만나고, 만나면 형한테 소개도 시켜줘. 아, 밥 꼭 챙겨 먹고 다녀야 해. 형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 진짜 행복할 자격 있어, 의건아. 행복해야 해. 진심으로 빌게. …미안하다, 형이 많이. 이런 말을 하겠지. 더이상 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미안함 때문에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그 와중에도 녤을 강의건, 혹은 의건아가 아니라 연애할 때 부르던 건이란 애칭으로 불러서 녤은 더 마음이 쓰릴 것 같다. 습관인 걸 알아서 희망고문도 할 수 없음. 미안하단 말만 수백번 반복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저주를 퍼부어. 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옹이 하는 말 가만히 듣고만 있을 것 같음. 속으로는 사랑해준다면서 이게 다 뭐냐고 따지고 있으면서도 입 밖으론 내질 못해. 그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옹만 바라보고 있음. 그런 녤을 더 보고 있다간 진짜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옹은 서둘러 자리를 뜰 것 같다. 없던 약속까지 거짓으로 만들어가며 녤을 두고 도망치듯이 나오겠지. 분명 사랑은 없는데, 죄책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남. 예전부터 봐오던 동생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님 단순히 오래 만난 연인에게 이별을 고했다는 사실 때문인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달갑지 않은 죄책감이었음. 그리고 녤은 옹이 자리를 뜨자마자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이건 돌려줘야할 것 같다며 옹이 두고 간, 언젠가 크리스마스 날 옹에게 주었던 직접 뜬 목도리, 옹의 체취가 깊게 밴 그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서는 끅끅거리겠지. 차라리 자신이 죽도록 싫어졌다고 옹이 말해줬으면 했음. 어떤 말이든 녤은 결국엔 옹을 믿게 될 거니까. 사실 처음부터 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을 해도, 온갖 마음에도 없는 저주를 퍼붓다가 마지막엔 '그래, 나를 형이 좋아할 리가 없잖아, 형이 나 만나주느라 고생한 거야' 라는 생각으로 끝낼 자신을 잘 아니까. 그래서 마지막의 옹이 녤에겐 더 잔인하게 느껴졌음 좋겠다. 너무 서러워서, 울음 소리도 못내고 흐느끼는 녤은 속으로 악을 질렀음. 차라리 다정하지나 말지, 형은 왜 끝까지 다정하냐고. 왜, 형을 끝까지 못 놓게 만드느냐고.
ㅇㅏ이유 이런엔딩 옹녤로 보고싶다 옹은 헤어질 때도 끝까지 다정해서 미안하단 말을 자꾸만 덧붙이면서 건아, 나중에 건이 너 만큼 좋은 사람 만나고, 만나면 형한테 소개도 시켜줘. 아, 밥 꼭 챙겨 먹고 다녀야 해. 형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 진짜 행복할 자격 있어, 의건아. 행복해야 해. 진심으로 빌게. …미안하다, 형이 많이. 이런 말을 하겠지. 더이상 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미안함 때문에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그 와중에도 녤을 강의건, 혹은 의건아가 아니라 연애할 때 부르던 건이란 애칭으로 불러서 녤은 더 마음이 쓰릴 것 같다. 습관인 걸 알아서 희망고문도 할 수 없음. 미안하단 말만 수백번 반복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저주를 퍼부어. 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옹이 하는 말 가만히 듣고만 있을 것 같음. 속으로는 사랑해준다면서 이게 다 뭐냐고 따지고 있으면서도 입 밖으론 내질 못해. 그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옹만 바라보고 있음. 그런 녤을 더 보고 있다간 진짜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옹은 서둘러 자리를 뜰 것 같다. 없던 약속까지 거짓으로 만들어가며 녤을 두고 도망치듯이 나오겠지. 분명 사랑은 없는데, 죄책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남. 예전부터 봐오던 동생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님 단순히 오래 만난 연인에게 이별을 고했다는 사실 때문인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달갑지 않은 죄책감이었음. 그리고 녤은 옹이 자리를 뜨자마자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이건 돌려줘야할 것 같다며 옹이 두고 간, 언젠가 크리스마스 날 옹에게 주었던 직접 뜬 목도리, 옹의 체취가 깊게 밴 그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서는 끅끅거리겠지. 차라리 자신이 죽도록 싫어졌다고 옹이 말해줬으면 했음. 어떤 말이든 녤은 결국엔 옹을 믿게 될 거니까. 사실 처음부터 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을 해도, 온갖 마음에도 없는 저주를 퍼붓다가 마지막엔 '그래, 나를 형이 좋아할 리가 없잖아, 형이 나 만나주느라 고생한 거야' 라는 생각으로 끝낼 자신을 잘 아니까. 그래서 마지막의 옹이 녤에겐 더 잔인하게 느껴졌음 좋겠다. 너무 서러워서, 울음 소리도 못내고 흐느끼는 녤은 속으로 악을 질렀음. 차라리 다정하지나 말지, 형은 왜 끝까지 다정하냐고. 왜, 형을 끝까지 못 놓게 만드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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