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랩몬스터 V앱 방송 중
(앞은 생략)
아름답지 못한 사건들 이후에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그랬어요.
누군가 저에게 안 좋은 말을 했을 때,
혹은 안 좋은 말이라기보다
안 좋은 피드백, 조언들, 비판일 수도 있고
비난일 수도 있는데, 그런 얘기들을 했을 때
처음에는 그랬었던 것 같아요.
‘왜? 왜?’
왜냐면 저는 살면서 제가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고
혹은 불편함을 주고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해 봤어요.
왜냐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열심히 했었고,
음악 혼자서 열심히 했었고, 공연하고
게임하는 게 제 주 생활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학교에서는 어른들한테 싹싹하고
공부도 적당히 잘했기 때문에
항상 선생님들도 저를 좋아했고,
친구들하고도 크게 싸운 적 없었고,
교우관계도 원만했기 때문에
‘제가 어떤 것을 함으로 인해서,
혹은 내 음악이나 말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내가 하는 말이나 내가 했던 어떤 행동들이
그 의도와 경위가 어쨌든 간에
좀 불편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이제 나한테도 책임이 있는 것이고,
나도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야 될 때인 것이구나
내가 무언가를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내가 나를 인정하기.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라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되게 힘들었고,
되게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제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고,
제가 틀렸다기 보다는
제가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마음이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는 무언가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왜? 나는 이렇게 생각해서 이게 이런 건데’
라고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마음과 어떤 상태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어떤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비판이나 어떤 비난을 하더라도
‘그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다면 잘못했고,
어떤 부분에서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면서
지금은 제가 디테일하게
‘어떠한 부분은 이렇다’
라고 다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없지만 여러 가지 것들 때문에 기회가 있을 거고요.
어쨌든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제가 하는 것에 대해서 책임도 져야 하고,
그리고 좀 더 생각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하고,
다른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면 바꿀 줄도 알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배웠어요.
아니,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어떤 것들을 했을 때,
‘사람들이 한 번쯤 더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해 보고, 하게 된 것 같아요.
옛날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제 태도나 어떤 방식을 관철하고,
음악이나 말, 이런 것들도 그렇고
되게... 나쁘게 말하면 우겼던 것 같아요.
‘아닌가? 내가 잘못된 부분들이 있나?’
이런 시절들을 겪고 혼자서도 생각하면서
‘아, 이렇게 하면... 이런 건 내가 안 좋은 거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저는 지금이나 나중이나
그런데 작년을 거치면서 좀 힘들었던 시기,
Always를 내야 했던 시기,
나와 싸우고 나 혼자서 계속
‘왜?’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늘 겪으면서 왜 남들은 그렇지 않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저는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였으면 좋겠고,
제 음악을 사람들이 들었을 때,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 2017년 목표는
조금 더 여러가지 면에서 사고도 성숙하고,
더 올바르게 더 멋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더 멋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3. 이이언 트위터




4. 유리천장 관련 기사 내용 중 일부

페미니즘 책 관련은 그냥 뺐는데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논란에 관해 피드백 했으니까 언급하지 말라, 칭찬해라
이게 아니라
랩몬스터도, 멤버들도, 소속사도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
그에 대한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고,
이 논란에 대해 피드백 하지 않은 사람들과
동일선상에 두지 말아달라는 거야
그리고 응원해 달라 이런 뜻도 절대 아니고
다만, 이걸 보고도 끝까지 ㅇ.ㅎ이잖아 하면 더는 할 말 없을 것 같다
방탄도, 랩몬스터도
이 피드백들 이후로도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고,
나 조차도 무지했던 부분이 랩몬스터 피드백으로 인해
이런 문제에 예민해졌다는 것과
나 포함 다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맞음
더구나 요즘은 사소한 거에도 젠더의식 깨어있는 게 보이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비춰짐
그러니까 무조건적인 비난 말고 한 발자국만 뒤에 서서
이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조금만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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