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꼭 비가 오는 날씨를 좋아했다. 폭우가 매섭게 쏟아지는 날마다 기분이 좋다며 흠뻑 젖는 것도 잊은채 한참을 밖에서 놀다 온 너는 늘 우리 집 초인종을 누른 채 기다린다. 나는 익숙하다는 듯 미리 꺼내뒀던 커다란 목욕타월을 챙겨들고 빗물을 뚝뚝 흘리며 바스라질듯 웃고있는 너를 반겨주었다.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면 될 것을 왜 맨날 여기 서서 기다리는거야?" "너 마룻바닥에 빗물 흘리는거 싫어하잖아." "..하긴 그렇네." 내가 꼼꼼히 덮어준 타월을 두르고 집안에 들어온 너는 자연스레 내 가슴팍에 머리를 콕 박고 작게 웃는다. "뭐가 좋다고 그렇게 웃어?" "비가 좋아." 유치원생이나 할 법한 단순하고 직설적인 너의 문장이 퍽이나 너다워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비 내리는게 그렇게 좋냐?" "비는 꼭 내리기만 하는게 아니야." "비가 안내리면 어쩌게." "나는 가만히 있는데, 가끔은 비를 쏟아내는 비구름이 혼자서 저기 멀리로 가버려. 그대로 서서, 바라보는 거야. 저기 멀리서 모든걸 적셔버리는 비를.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젖게 했던 그 비를." "....." "그래서 비는 내린다고 하는게 아니고, 비가 간다고 하는 거야." 비에 흠뻑 젖어 춥고 고달파도 좋았어 그게 너였으니까. "..어디서 들어본 말 같아." "맞아, 11월 6일?블랙수트?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선공개곡인 ?비처럼 가지마요☔의 작곡가 동해가 영감받은 소재거든." "세상에 다음주 월요일 ?블랙수트?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비처럼 가지마요》말하는거야?" "웅 천재작곡가 동해의 자작곡이자 선공개곡인 비처럼 가지마요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지금당장 들어볼 수 있어." "크 선공개곡도 굉장하고 다음주 월요일 공개될 ?블랙수트?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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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공개하고 168cm처럼 안 보인단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 한가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