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탈덕 직전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싶고 속상하고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이러는 건가 이젠 어떤 모습을 보여도 예전 같지 않아 그 예전 같지 않다는 게 그냥 나이가 들어서 여유가 생겨서 정도의 수준이면 정으로라도 계속 끌고 가고 싶을만큼 행복하고 다신 없을 것 같은 가수였는데 이 덕질만큼은 놓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나 스스로 프레임 씌우고 기대치 높이고 환상을 너무 키웠던 건가 본진의 진심까지 무시하는 건 너무하단 거 다 알고 미안한데 실망이 쌓이기 시작하니까 대체 왜? 이러지 않았잖아란 생각이 멈추질 않고 내가 순간적으로 누군가의 말에 귀가 얇아져서 여러 상황들 때문에 흥분해서 이제껏 본진 모습 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현재도 삐뚤게 보여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금 본진한테는 내가 좋아하고 열광하고 누군가한테 뿌듯하게 자랑할 수 있고 어떠한 일에 입막지 않아도 굳이 풀어쓰지 않아도 팬들도 서로 본진에 대해 들떠있고 기뻐하고 나혼자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았던 것들이 사라졌어 단순 탈덕할만한 결정적인 일이 있다면 마음이 편할 텐데 내가 좋아하던 모습들이 아닌 척 하면서도 사라지는게 보이니까 너무 슬프다 차라리 본진의 얼굴만 좋아했다면 그냥 아이돌이란 모습만 좋아했다면 포기하지 않았을까 난 본진이 쌓아오고 죽어라 달려가던 그 모습을 좋아했는데 마음은 언제든 변하는 거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도 바뀌기 마련이고 언제나 신인같은 모습으로 남을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바라는 이 시기의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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