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버림받음 그런줄 알고 30년을 컸음 근데 알고보니까 엄마는 매일 나를 보고 있었음 그걸 이제야 알고 행복해지려는데 엄마 돌아가심 첫사랑이 생김 결혼까지 할 줄 알았음 예쁜 아이도 생김 근데 남편될 사람은 애 가졌을까봐 기겁함 와중에 남친 엄마한테 끔찍하다는 소리도 들음 상처받아서 애 데리고 나옴 떠돌다가 옹산에 정착함 술집한다고 온동네 아줌마들이 손가락질함 온동네 남정네들이 찝쩍거림 애는 자기 엄마 지키느라 쌈닭이 되어감 처음으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남 너무 행복함 근데 그 사람 엄마가 나를 밀어냄 그래도 허락받아보려고 애쓰는데 내새끼한테 혹 소리 듣게 함 와중에 우리 애는 자꾸 눈치를 보고 큼 자기도 그렇게 컸는데 내새끼까지 그렇게 만들수는 없음 결국 남자랑 헤어짐 평생 혼자 살다가 친한 친구가 생김 애가 일은 성실하게 안해도 정들어서 보다보니 가족같음 근데 얘가 내 돈 3천들고 도망갔음 그래도 다 사정이 있겠거니 이해했음 아니나 다를까 정말 좋은 애였음 돌아와서 행복하게 지낼려고 함 근데 나대신 배달갔다가 시체가 돼서 돌아옴 나였으면 진짜 드라마 밖으로 나와서 작가 꿀밤이라도 먹였을거임 애 좀 행복하게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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