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본이라면 제목만 봐도 알 거라 생각해 말 그대로 심장이 쿵 하고 발바닥 저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어 항상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 하고 화도 거의 안 내고 좋은 말들만 하려는 애가 SNS에 잠깐 올린 노래 가사가 무진장 슬프고 우울하고 어쩌면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내용에 건강상의 이유라는 두루뭉술한 설명으로 갑자기 스케줄도 불참하고(진짜 잠깐 불참한 정도였고 그 전후로는, 지금까지도 스케줄 잘 소화하고 있어) 몇 년만에(그것도 엄청 오랜만은 아님) 사생 저격하면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하는데 마음이 찢어지더라 혼자서 지낸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더 걱정되기도 하고 그랬는데 팬들 덕분에 버텼다고, 고맙고 미안하고 또 고맙다고, 내가 우리가 언제나 팬들 옆에 있어줄거라고 말하는 거 보면서 진짜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얘도 사람이고 당연히 천장 뚫을 만큼 즐거울 때, 지하 뚫고 들어갈 만큼 우울할 때 있겠다는 거 머리론 늘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마주하고 보니 마음이 받는 충격과 미안함이 너무 컸어 그 와중에 '버티다' '미안하다'라는 단어 쓴 거 보는데 그게 얼마나 더 마음에 콱 박히던지 진짜 팬으로서 더더욱 무너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큰방익들도 큰방익들의 본진들도 다들 조금만 더 내려놓고 조금만 더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정말정말 많이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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