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이 말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 법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방하고 다른 사람 비교하는 거. 그런 말도 있잖아요. 죽을 용기로 살아. 뭐. 이런 말? 저는 제일 안 좋은 위로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힘든 사람, 우울한 사람, 어려운 사람, 지쳐있는 사람한테 ‘그런 생각할 생각으로, 그런 생각할 용기로 다른 걸해라. 야, 너 지금 그렇게 힘들어하고, 지쳐하고, 피곤해하고, 안 좋은 생각할 그 에너지로 그냥 빠르게 빠르게 움직여서 할 일들을 빨리 빨리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해주는 건 사실 그 사람도 알고 있어요. 빨리 빨리 움직이고 해결하면 되는 거 알고 있죠. 너무너무 그렇게 하고 싶죠. 근데 그렇게 안 되니까. 눈에 보이는 몸의 상처랑 또 다른 거 거든요. 마음에 상처라는 게.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위로할 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또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생각 해봐야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저도 이런 얘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준 적 분명 있을 거고 그냥 청취자분들에게 한번 넋둘하듯이 얘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를 하면서, 나와 비교하면서 혹은 다른 누군가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170208 푸른밤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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