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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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으니까 간단한 상황으로 부탁해요. 멤버랑 상황 가져와 주세요.

천천히 보자.

[징1]

경수/너 25 나 22/ 선후배 사이, 제가 널 좋아하고 넌 그걸 알아요. 불도저처럼 들이대는 저를 그냥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하는 줄 알고 아직까지 네 마음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요. 네게 친한 여사친 이 있는데 너와 그 여사친 이 사실은 비밀 연애다 뭐 둘이 좋아한다 그런 소문이 돌아서 제가 상심하고 네게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금 연락한 상황.

선배님
뭐 하세요?
저 안 보고 싶으세요?
저는 엄청 보고 싶은데요.

[글쓴징]

잘 준비하고 있는데
잠은 안 오네
후배님은 뭐 하세요?
뭐야 ㅋㅋㅋ 엄청 보고 싶은 거 맞아?
요새는 연락도 없더니

[징1]

저는 선배님 생각이요.
그냥 좀 바빴어요
제 연락 기다리셨어요?
그렇다고 해주세요...🙏
그럼 저 오늘 꿀잠 잘 거 같아요

[글쓴징]

내 생각을 그렇게 했으면
밥이라도 사 달라고 하지 왜
응 연락 기다렸지
요새 연락 없어서 이제 나 싫어졌나 했어
잘 잤으면 좋겠는 건 맞는데
잘 자라고 거짓말하는 건 아니고

[징1]

선배님 싫어하려 해도
안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고맙뜹니다...
밥은... 나중에 사주세요...
너무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요
사실 이렇게 밤에 연락하는 것도
실례인데 ㅠㅠㅠ죄송해요ㅠㅠ

[징2]

백현 / 둘 다 25 / 연인 / 오늘 같이 제 집에서 영화를 봤는데 싫다는 제 말을 무시하고 네가 공포영화를 선택하는 바람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기에 연락하는 상황

야 책임져
책임지라고

[글쓴징]

아직도 눈 감으면 막 생각나구 그래? ㅋㅋㅋ
큰일이다
진짜 무섭긴 무서웠나 봐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며
얼른 코하자

[징2]

웃음이 나와?
웃겨 지금?
마음먹고 자는 거보다
귀신이 나 기절시키는 게 더 빠를 듯
아 짜증 나 변백현 ㅠㅠㅠㅠㅠㅠ

[글쓴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엽다
오구 그렇게 무서웠어?
그러게 나 재워달라고 할 때
집 보내지 말았어야지
이럴 줄 알았어 김에리

[징2]

그럼 다시 돌아와
하 내가 보지말쟀잖아ㅠㅠㅠㅠㅠ
야 넌 안 무서워?
솔직히 말해봐
너도 무섭잖아 지금
무섭지? 어?

[글쓴징]

2에게
그렇게 무섭진 않
아니
무서웠어 ㅋㅋ
엄청 무서워서
나도 잠이 안 온다 자꾸 생각나
너 옆에 있으면
그래도 좀 자겠는데
나 진짜 갈까? 가도 돼??

[징2]

글쓴이에게
내가 거절할 리가 있겠어?
당장 달려와
나 진짜 거실까지 불 다 켜놨어
화장실도 못가겠다고ㅠㅠㅠㅠㅠ

[징3]

백현 / 나 23 너 22 / 나 좋다고 하던 네가 요즘따라 연락도 줄고 저에 대한 관심도 줄은 게 확 느껴졌어요. 그 이유는 저랑 요새 팀플하는 선배가 있는데 그 오빠랑 같이 다니면서 밥도 자주 먹게 되고 그래서 제가 그 오빠 좋아하는 줄 알고 많은 생각에 잠기고 지치기도 한 너. 저도 너 좋아하는데 좋다고는 못 하겠고... 이젠 좀 좋아한다고 확실히 표현 해주려고 먼저 연락해요.

-
변백현
백현아아아
뭐 해 연락도 없고
배 안 고파?

[글쓴징]

웬일로 먼저 카톡을 다 해요? ㅋㅋㅋ
그냥 뭘 하고 있진 않구
누워있었어요
배는 음 좀 고픈 거 같기도 한데
누나 배고파요?

[징3]

ㅋㅋㅋㅋ 먼저 카톡 하긴 하거든
아니 요새 우리 연락도 줄은 거 같아서
내가 좀 바빴긴 하지만...
너랑 카톡 전화 자주 안 하니까 좀
어색한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응 나 배고파 ㅠㅠ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면 올 거야?

[글쓴징]

그러니까
누나 바빠보여서 나도 연락 못 했어요
배고파서 같이 밥 먹자고
부른 거예요? ㅋㅋㅋ
나는 누나가 부르면 당연히 가지
뭐 먹고 싶은데요?

[징3]

그래도 네가 연락하면
나는 바로 받을 걸 ㅋㅋㅋ
배고파서 뭐 먹고 싶은데
너랑 같이 먹고 싶어서 ㅋㅋㅋㅋ
오랜만에 내 후배도 보고...
ㅋㅋㅋ 백현이 보고 싶네
나 라면... 라면 먹고 싶다
편의점 갈까?

[징4]

백현 / 너 나 24 / 둘도 없는 소꿉친구. 고아원에서 같이 나고자라 서로밖에 몰라요. 사귄다는 오해를 받아도 그러려니 넘길 만큼 소중한 관계. 그냥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네가 자겠거니 해서 톡 하나 남겼는데 곧바로 답이 온 상황.

뭐야
안 자고 있었어?
이 시간까지 뭐해
당연히 자는 줄 알았는데...
안 피곤해?

[글쓴징]

응 안 잤어 ㅋㅋㅋ
요새 새벽에도 잘 못 자서
이시간에 항상 깨어있어
에리는 왜 안 자?

[징4]

잠 못 자?
왜 그러지...
내가 며칠 동안
너네 집 가 있을까?
우리 어릴 때도
같이 붙어 자면
금세 푹 잠 들었잖아

[글쓴징]

그거는 아니고
그냥 여러 생각이 많아져서
늦게 자다보니까 버릇이 된 거야
걱정할 거는 아니고 ㅋㅋㅋ
에리 얼른 자야지

[징4]

나 잠이 안 와
아까 낮에 잤는데
그래서 그런가봐
눈은 감기는데
정신은 말짱해
변백현 끌어안고 자면
따뜻해서 잠 잘 오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