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치러가는데 막 정말 적절한 가사들은 아니지만ㅎㅎ 작년 가을 쯤 노래가 나와서 임용 얼마 안 남았을 시즌에 앨범 전곡 재생하면서 정말 힘이 많이 됐거든 모든 가사가 다 구슬같지만 또박또박 똑바르게 걷는다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어 조금 비뚜름히 그려진 동그라미 일지라도 그게 어쩌면 더 온전한 모습이 아닐까, 똑바로 걷기 위해 굳세게 다리를 내딛는 기분 시험은 떨어졌지만 사실 중요한 건 시험이 아니라 그 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노래가 됐어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도, 악을 쓰는 이유도 다 잊혀지고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 라면 우리는 영영 끊이지 않는 화와 악 속에 표류해야하는 인생을 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똑바르게 걸어가면서 나름의 동그라미를 그려갈 지도 몰라 어쩌면 그 속에서 똑바르게 걷는 건 가장 아슬한 일일지도 모르지 다만 중요한 건 사소한 토씨하나의 차이로 틀리더라도 나무란다 하더라도 계속 해서 걸어나간다는 거에 의미를 부여하게 해준... 너무 고마운 노랜데 아이유 본인도 그 곡을 좋아한다고 불러주고 싶은 노래였다고 꼽아줘서 정말 또 한 번 고마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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