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쌍둥이 변현 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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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변백보단 내가 훨씬 낫지. 안 그래?

[징1]

귀여운 게 최고야. 너 아직 이거 모르는구나?

[글쓴징]

걔가 뭐가 귀여워. 맨날 잉잉거리기만 하고.

[징1]

잉잉거리는 거 봐. 얼마나 귀여워. 맨날 울려주고 싶게 생겼어.

[글쓴징]

... 너도 취향 참. 변백이 이거 들으면 도망가겠다.

[징1]

그러니까 백이한텐 완전 비밀이야. 난 널 믿어, 현. 'ㅅ'

[글쓴징]

1에게
사람을 잘 못 보셨네. 바로 말할 건데?

[징1]

글쓴이에게
너랑 안 놀아.

[글쓴징]

1에게
왜 또 삐지고 그래, 자기야. 응?

[징1]

글쓴이에게
너도 솔직히 백이 울면 귀엽다고 생각하잖아. 왜 나만 변태 만들어.

[글쓴징]

1에게
미안한데 전혀 그런 생각 안 해봤어. 그냥 애새'끼 같은데.

[징1]

글쓴이에게
말이 넘 심하다. 어떻게 내 편 한 번을 안 들어줘. 그냥 그렇다고 해주면 안 돼?

[글쓴징]

1에게
그렇게 다정한 성격은 아닌 거 알잖아. 내가 변백처럼 대해줬으면 좋겠어?

[징1]

글쓴이에게
어... 딱히 그런 건 아닌데 그것도 귀엽겠다. 보여줄래? *'ㅅ'*

[글쓴징]

1에게
음... 포기. 그냥 변백한테 가서 예쁨 받아.

[징1]

글쓴이에게
너 어떻게 이렇게 나를 쉽게 포기할 수 있어. 나 상처 받았어...

[글쓴징]

1에게
으응, 미안.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하길래.

[징1]

글쓴이에게
그럼 그렇다구 하면 되지... `ㅅ1 찡찡 울면서 백이한테 가서 달래달라고 해야지.

[글쓴징]

1에게
아니, 자기야. 그렇다고 다른 남자한테 가는 건 아니지. 나 질투 심하잖아. 응?

[징1]

글쓴이에게
현이는 방금 나 포기했자나. 그리고 백이가 다른 남자야? 가족이지. 아니야?

[글쓴징]

1에게
... 몰라. 다른 남자는 맞잖아, 어쨌든. 걔랑 붙어먹지마, 짜증 나.

[징1]

글쓴이에게
ㅋㅋㅋ 모른대. 너무 귀엽다. 현이는 이런 게 반전 매력이야. 알아?

[글쓴징]

1에게
몰라. 너 짜증 나. 변백한테 가든가 말든가.

[징1]

글쓴이에게
진짜 한 번만 잡아주라 쫌... 어떻게 맨날 이겨 먹으려고 해.

[글쓴징]

1에게
걔가 나보다 형인 것도 짜증 나는데, 똑같이 널 좋아한다는 것도 화나.

[징1]

글쓴이에게
난 백이가 형이고 현이가 동생이라 더 좋은데. 어떻게 백이가 형일 수 있지? 하는 것만 보면 현이가 더 형 같은데. 진짜 너무 귀엽다... 끙. 보고 싶어.

[글쓴징]

1에게
... 안 귀엽거든. 보고 싶으면 오던가. 마침 지금 변백 없어.

[징1]

글쓴이에게
ㅋㅋㅋ 아 귀여워 ㅜㅜ 변현 귀여워! 변백만큼이나 귀여워. 보러 갈까? 보고 싶어서 안 되겠다. 보러 가야겠다.

[글쓴징]

1에게
귀엽다는 소리 금지야. 한 번만 더 하기만 해봐. 빨리 와, 너 좋아하는 젤리 사다 놨어.

[징1]

글쓴이에게
ㅋㅋㅋ 아 역시 귀여워 ㅜㅜ

(고작 좋아하는 젤리 사다놨다고 꼬시는 모습이 한없이 귀여워 네 연락을 받자마자 출발해 익숙하게 제 생일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신발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소파에 있는 네게 달려가 안기는) 우리 현이, 나 잘 기다리고 있었어?

[글쓴징]

1에게
(제 집에 들어오자마자 달려와 안겨오는 너에 피식 웃으며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왜 이렇게 늦었어. 목 빠지는 줄 알았네.

[징1]

글쓴이에게
목 멀쩡한데? (네 말에 일부러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네 목을 더듬더듬거려 보곤 웃으며 입술에 가볍게 제 입술을 포갰다 떼는) 백이는 어디 갔어?

[징2]

그렇지! 근데 현이가 귀엽긴 하더라.

[징3]

어떤 점이?

[글쓴징]

성격이. 걘 너무 애 같잖아.

[징3]

그건 인정. 그래도 귀여운 건 너가 더 귀여운 거 알지?

[글쓴징]

... 내가? 살면서 그런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징3]

다들 네 귀여움을 몰라도 너무 몰라줬네. 섭섭한 마음 어떻게 견뎠대? 오쪼쪼.

[글쓴징]

3에게
아니, 그런 소리 안 들어도 되거든. 어쨌든, 그럼 걔보다 내가 더 좋다는 거네?

[징3]

글쓴이에게
더 좋고 말고가 어딨어. 쌍둥이니까 난 둘 다 공평하게 좋아해.

[글쓴징]

3에게
난 네가 나만 예뻐해줬으면 좋겠는데. 변백 빼고.

[징3]

글쓴이에게
나 사랑해?

[글쓴징]

3에게
사랑 그 이상인걸.

[징3]

글쓴이에게
그럼 변현 널 나한테 전부 주면 되겠다. 예뻐해줄게.

[징4]

백이는 귀여워. 현이는 조금 차가워.

[글쓴징]

그래서 넌 어느 쪽이 더 좋은데.

[징4]

둘 다 좋아. 다정한 백이도 다정하지 않지맘 섬세한 현이도 다 좋아.

[글쓴징]

만약 걔네 둘 다 널 좋아한다고 하면? 한 명만 골라야지.

[징4]

나 욕심쟁이라 한 명만 못 고르겠는데... 둘 다 좋아하면 안 돼?

[글쓴징]

4에게
응, 당연하지. 두 명이서 한 사람을 나눠가질 수는 없잖아.

[징4]

글쓴이에게
음, 현이가 더 좋아. 백이는 애기 같아서 뽀뽀하면 죄 짓는 기분이야.

[글쓴징]

4에게
... 언제 걔랑 뽀뽀 했는데? 나 몰래 둘이 앙큼하게. 응?

[징4]

글쓴이에게
일주일 전에. 백이 사랑니 빼서 아프다고 눈물 뚝뚝 흘리길래 달래주느라 그랬어. 몰래 하지는 않았는데... 그때 너 거실에 있었어.

[글쓴징]

4에게
왜 못 봤지. 걔 우는 모습이 뭐가 예쁘다고 뽀뽀를 해줘. 나도 울면 해줄 거야?

[징4]

글쓴이에게
아프다고 우는데 어떻게 안 달래줘. 응, 현이도 울면서 뽀뽀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 근데 네가 울면 좀... 뽀뽀로 안 될 것 같아.

[글쓴징]

4에게
응, 우린 더 진하게 붙어먹어야지. 변백이랑은 이런 거 못하잖아. 아니야?

[징4]

글쓴이에게
...이런 거 했다고 하면 나 혼나나?

[글쓴징]

4에게
당연하죠, 자기야. 차라리 거짓말이라도 해. 응?

[징4]

글쓴이에게
진짜로 거짓말 해? 근데 별 거 아니야... 그래도 그냥 뽀뽀만 했다고 할까?

[징5]

변백은 다정하던데.

[글쓴징]

난 그런 성격 못 되는 거 알잖아, 자기야.

[징5]

뭐야. 이거 내 이름 뜨나봐. 그래도, 가끔은 변백이 끌려.

[글쓴징]

언제는 귀여운 남자는 별로라며. 거짓말쟁이.

[징5]

귀여운 건 별로야, 근데 또 적당히 다정하면 끌리던데.

[글쓴징]

5에게
난 그렇게 못 하는 거 알면서. 착해 빠진 변백은 그러겠지만.

[징5]

글쓴이에게
그래서 질투는 하나도 안 하네.

[징6]

현이가 최고야 너무 귀엽잖아

[글쓴징]

내 어떤 점이 귀여운데?

[징6]

그냥 백이랑 다른 귀여움이 나한테는 보여 ㅋㅋ

[글쓴징]

그래? 그럼 더 예뻐해 줘, 나만.

[징6]

근데 예뻐해 주는 건 백이한테 할래.

[글쓴징]

6에게
나한텐 왜 안 해주는데.

[징6]

글쓴이에게
너는 나 예뻐해 줘.

[징7]

어딜 봐서. 백이는 너보다 더 다정하고 착해.

[글쓴징]

변백은 키스 같은 거 안 해주잖아. 그래도 걔가 더 좋아?

[징7]

그러는 넌 키스밖에 안 해주잖아. 백이는 공부도 가르쳐줘 머리도 쓰다듬어줘. 하여튼 나한테 많이 해주거든.

[글쓴징]

내가 언젠 키스만 해줬어? 우리 어젯밤에 뭐 했는지 여기다 다 나열해볼까, 응?

[징7]

야, 좀. 진짜... 뭘 나열해. 나열하기는... 갑자기 가만히 있는 백이는 왜 물고 늘어져. 둘이 또 싸웠어?

[글쓴징]

7에게
원래도 걔랑 별로 사이 안 좋은 거 알잖아. 어쨌든, 걔랑 붙어먹지 마.

[징7]

글쓴이에게
안 붙어먹어. 내가 붙어먹는 건 따지고 보면 너지. 앞에 말한 키스는 뭔데 그럼... 오죽하면 백이가 따돌리지 말라고 나한테 맨날 톡하냐.

[글쓴징]

7에게
그래? 내가 말 안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 저번에 변백이랑 뽀뽀한 거 다 봤거든. 해명해봐, 이제.

[징7]

글쓴이에게
...어떻게 봤어? 그거 그냥 실수야. 백이도 나도 그냥, 그냥... 만나서 얘기할까? 텍스트로 치려니까 구구절절이라 네 기분만 상할 것 같아. 만나서 얘기하면 안 돼?

[글쓴징]

7에게
... 와서 얘기해. 기다리고 있을게. 늦기만 해, 진짜. 혼날 준비도 하고.

[징7]

글쓴이에게
집이지? 집으로 갈게, 기다려. 혼 날 준비는... 어쩐지 매일 하는 기분이네.

(네게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하나 머릿속으로 온갖 시나리오 다 짜며 꽤나 급하게 걸음 옮겨 마침 네 자취방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카페에 있었기에 금방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연스레 도어록 풀고 들어가는) ...현아. 나 왔는데. 나 숨 찬 거 보여? 내가 이만큼 너 생각해서 뛰어왔어. 잘했지. (혼 날 준비하란 네 말에 안 그런 척 내심 쫄았기에 일부러 밑밥 깔기 시작하는)

[글쓴징]

7에게
(네가 오기 전까지 화를 다스리며 팔짱을 낀 상태로 기다리다 거친 숨을 내쉬며 들어오는 말없이 쳐다보다 한숨을 내쉰 후 제 허벅지를 손으로 툭툭 치며) 응, 수고했어 자기야. 이리 와서 앉아. 뭐 해야 되는지 알지?

[징7]

글쓴이에게
(날이 쌀쌀해 걸친 가디건 벗어다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고 네 손짓에 따라 허벅지 위에 올라타 앉곤 잠시 머뭇거리다 저질러놓은 일이 있어 입술 살짝 부딪는) ...미안해. (입 살짝 떼었다 놓으며 말 덧붙이는) 진짜 실수야. 백이가 순간적으로, 모르고 그랬대. 그래도 화 안 풀리겠지?

[글쓴징]

7에게
(제 위에 앉아 중얼대며 입을 맞춰오는 너에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네 목에 머리를 박고는 숨을 크게 들이 마시다가 내쉰 후 목선을 따라 이빨로 잘근거리는) ... 걔가 먼저 그랬다고? 변백 미쳤구나, 드디어. 선넘네. 응, 나 화 안 풀려.

[징7]

글쓴이에게
(하필이면 예민한 목덜미 쪽에다 고개를 박은 네가 이를 내어 잘근거리자 눈 찡긋거리며 뒤통수 살짝 받치는) 모르고, 흐... 그랬다잖아. (등줄기 서늘해져 몸 살짝 뒤척여 바짝 당겨 안곤 우선은 널 달래야겠다 싶어 어깨죽지 토닥거리는) 어떻게 하면 화 풀래. 입 맞춰줄까? 아니면 안고 한숨 잘래?

[글쓴징]

7에게
(끝까지 변백을 변호하려는 네 모습에 더욱 화가 나 네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뒤 허리를 지분거리며)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응? 변백 여우 같은 새'끼. 순진한척 하면서 뒤에선 할 짓 다 하고 다녔네. 입 맞춰줘, 진하게. 오늘 숨 찬다고 안 봐줄 거야.

[징7]

글쓴이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네 화를 돋구는 꼴밖엔 나지 않아 옷 속 침범한 손이 살갗을 간지럽게 어루만져도 남몰래 손에 힘 주어 참곤 고개 끄덕이는) 알았어. 입 맞춰줄게, 진하게. 아, 해. (네가 입을 벌리자 고개 틀어 입술이 바짝 맞물리게 하곤 널 가라앉히는 게 급선무이기에 초반부터 혀 섞어 딥키스하는) 으응...

[글쓴징]

7에게
(네 혀가 들어오기 무섭게 제가 우위를 차지해 거칠게 널 리드하며 한참을 진하게 입 맞추다 숨이 찼는지 눈물을 살짝 글썽이며 어깨를 주먹을 툭툭 치는 네 모습을 무시하며 키스하다 잠시 뒤 입을 떼자 긴 실타래가 이어지며) ... 하아. 키스할 때 눈물 흘리는 버릇은 아직도 못 고쳤네.

[징7]

글쓴이에게
으읍, 응. (숨차도 안 봐준단 말이 사실이었는지 숨이 넘어가도록 입을 거칠게 맞추다 겨우 떼어낸 입술에 입주변이 타액에 흠뻑 젖어 번질거리곤 숨 가쁘게 색색거리는) 하아, 하아... (나도 모르게 눈가가 붉어져 있었는지 네 말 이어지자마자 손등으로 비비적거리는데, 별안간 더 붉은 기가 오르는) ...숨 차서 그래. 나 안 울었어. 그냥 눈물만 조금 고인 거야. 하아, 이제 화 풀렸어? 응?

[징7]

글쓴이에게
-

잘 자요, 현아 :^)

[징8]

백이도 좋은데 네가 더 좋긴 해.

[글쓴징]

걔 빼고 그냥 나만 더 좋아해 줘.

[징8]

백이는 빼고 너만? 그럼 백이 서운하다고 울텐데?

[글쓴징]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나한테만 집중해.

[징8]

내가 너한테만 집중하면 너도 나한테만 집중해?

[글쓴징]

8에게
당연하지. 내가 너 말고 누구한테 집중해.

[징8]

글쓴이에게
기분 좋네, 그말. 너한테만 집중한다고 백이가 울고 안기면 그건 눈감아줘. 알겠지?

[글쓴징]

8에게
... 그건 안되겠는데. 불공평하잖아.

[징8]

글쓴이에게
왜. 어떤게 불공평해.

[징9]

왜애. 백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다정하고.

[글쓴징]

... 별로. 그럼 나는?

[징9]

별로라니이. 우리 현이도 귀엽지. 근데 백이가 더 귀여운 거 같기도 하고...

[글쓴징]

저번엔 귀여운 거 별로라며. 차가운 남자가 좋다면서?

[징9]

아냐. 차가운 남자가 좋은 게 아니라 현이가 좋아서 차가운 것도 좋다고 한 거야. 바보.

[글쓴징]

9에게
그럼 내가 다정하게 대해주면, 그것도 좋은 거야?

[징9]

글쓴이에게
응. 현이가 해주는 건 다 좋지. 다정해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징10]

누가 나은게 어딨냐. 백이 강쥐같잖아 귀엽겡.

[글쓴징]

그럼 나는. 뭐 닮았는데?

[징10]

너도 강쥐. 다른 게 이상한 거 아냐? ㅋㅋㅋㅋ 백이는 아기강쥐, 너는 어른강쥐.

[글쓴징]

... 그게 뭐야. 늑대, 이런 거 아니고?

[징10]

웬 늑대요. ㅋㅋㅋㅋㅋㅋ 늑대인 척하는 강쥐. 이러는데 어떻게 안 귀엽다해ㅋㅋ 귀여운 강쥐들.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징]

나도 밤에 예쁜 짓 많이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