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408&aid=0000182419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이 작품이 공개되던 3일 JMS 탈퇴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가나안'에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처음 이 다큐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작에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게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거의 2년이 걸렸다. 당연하겠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미행과 협박, 해킹을 당하게 될 거란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든 것은 생각과 달랐다"라는 말로 이 프로그램의 제작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렸다. 방송 내용에도 보이지만 JMS 집단은 쇠 파이프를 들고 얼굴이 뭉개질 정도로 가혹한 폭력을 휘두르며 자신들의 반대에 서 있는 사람들을 없애려 했다. 아마 PD도 이와 비슷한 위협을 당하지 않았을까?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이 있었는지는 3월 10일에 있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작품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MBC에서 'PD수첩'을 만들었었다. 그 외에도 'DMZ 더 와일드' '휴먼다큐사랑'등도 만들며 진정한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과 진실 이상의 것을 소통하기 위해 애써왔었다. 그는 처음 이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께 남길 수 있길 바란다”라며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를 밝혔었다.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장르가 있는 것.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이다. 끝까지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머리가 혼란스러워지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이슈가되고 화제가 되고 인기 시청 1순위를 달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보고나면 엄청난 안타까움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런 감정들이 '가짜 메시아'에게 빠진 사람들에게도 제발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들, 그 사건 속 실제 인물들의 증언과 흔적, 이들의 비극이 사회에 던진 파장을 다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