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됐다. 이후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가수 김흥국은 기자출신 유튜버 이진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이촌동에 사시는 것까지 다 안다. 항상 택시도 많이 이용하시고, 많이 걸어다니시고 이런 것까지 다 봤다. 그래서 '건강하시구나' 하고 인사도 드리고 친하게, 가깝게 지내는데 갑자기 저렇게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놀랍더라"고 말했다.
이어 "발견만 좀 빨리 됐으면. 저렇게 빨리 돌아가실 분도 아니고 진짜 90세 100세 이상 잘 사실 거라고 봤다"며 "발견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가수이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현미의 사망과 관련해 "어제까지 외식도 하고 돌아오셨는데, 넘어져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생각하기로 작년에 베란다에서 꽃화분 만들다가 넘어지셔서 발목이 부러졌다. '이제 다 나았어', '무대에 설 수 있어'라고 하셔서 무대도 세워 드리고 했는데. 사무실 놀러 오셔서 발목을 보여 주시더라. 붓긴 해도 '이젠 안 아파'라고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라며 "그런데 한 번 다치면 약하지 않나. 발목도 삐끗하면 계속 거기만 삐끗하지 않느냐. 아마 그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매니저 없이 활동했던 현미에 대해 "예전에는 운전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저희들이 무대에 초대하면 택시타고 오셨다. 그래서 모든 걸 축소하고 생활에 뭔가 어려움이 많구나 해서 제가 무대도 챙겨드리고 작지만 공로상도 드리고 이렇게 했는데 참 안타깝다. 그 큰 별이. 사람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옆에서..후반부에 사기도 당하고 또 동업하자고 해서 우리가 경험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게 되니까 마지막에 진짜 빈손으로 세상을 마감한다는 게 참 슬픈 일이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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