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라비가 병역 의무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으면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라비 출연 영상이 대거 삭제됐다.
'1박 2일'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OTT 플랫폼에서 라비 출연 분량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대거 중지했다. 라비가 출연한 분량은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다.
이는 라비의 병역 면탈 혐의에 따라 혐의 확정 전까지 한시적으로 다시보기를 중지한 것이다.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린다. 심사위원회에는 심사를 통해 라비의 출연 규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라비는 병역 브로커를 통해 뇌전증을 연기해 소집 해제를 신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는 최후 변론에서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다.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이 코로나로 이행이 늦춰지고 있었다”며 “입대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법정에 이르러 자백하고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증거 제시 이전에는 변명 및 부인을 했다”며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라비는 그룹 빅스에서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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