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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베이비몬스터가 7인조로 '공식 데뷔'한다. 건강상 이유로 데뷔 앨범에서 이름이 빠졌던 아현이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부터 합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본격적인 지원 속에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4월 1일 0시 미니 1집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다. 베이비몬스터는 아현을 제외한 6인조로 지난해 11월 데뷔 싱글 곡 '배터 업'(BATTER UP), 올해 2월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을 선보였으나 음원 발표 이외에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현이 합류해 발표하는 미니 앨범 '베이비몬스터'부터는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 출연, 팬사인회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팬들과 교감한다. 또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아시아 5개 지역으로 이어지는 팬미팅 투어,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라고 표현했다. 오랜 기간 베이비몬스터를 7인조로 기획해 온 양 총괄이 아현의 합류부터 베이비몬스터를 전폭 지원하는 모양새인 것. 양 총괄은 지난 1월 아현의 합류를 발표하면서 "10명 내외였던 YG 내부 프로듀서진들을 40~50여 명까지 보강했다"라며 "이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 가을쯤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YG는 2NE1, 블랙핑크에 등 당대를 대변하는 대표 걸그룹을 양성했던 기획사다. 양 총괄이 오랜만에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면서 베이비몬스터가 그 명맥을 이어갈지도 가요계 관전 요소다.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앨범 크레딧에 올라간 찰리 푸스 때문이다. 세계적 팝스타인 찰리 푸스가 신예인 베이비몬스터의 수록곡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찰리 푸스는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수록곡 '라이크 댓'(LIKE THAT)을 작업했다. 이는 앞서 아현이 찰리 푸스의 곡 '댄저러슬리'(Dangerously)를 커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아현은 '댄저러슬리'를 커버, 폭발적인 고음과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를 본 찰리 푸스가 "아이 러브 잇"(I loved it)이라며 직접 코멘트를 남겨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찰리 푸스의 이 코멘트를 계기로 YG와 찰리 푸스 측이 인연이 되어 베이비몬스터 신보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찰리 푸스는 과거 만들어둔 데모곡을 베이비몬스터 색깔에 맞게 수정, 완성해 선물했다.
이를 두고 양 총괄은 "저도 멤버들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라며 "여러분들도 들으시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찰리 푸스까지 합세한 이번 음반을 통해 베이비몬스터가 어떤 기록을 낼지 관심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