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7%, 수도권 기준 23.2%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마의 20%까지 뛰어넘은 ‘눈물의 여왕’은 ‘도깨비’를 제치고 역대 tvN 시청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남은 건 ‘사랑의 불시착’뿐이다. ‘눈물의 여왕’을 쓴 박지은 작가 전작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현빈, 손예진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방영 당시 최고 21.7%를 기록할 만큼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4회가 남아 있는 ‘눈물의 여왕’이 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수현의 3년 만 복귀작으로 일찍부터 주목 받았던 ‘눈물의 여왕’은 베일을 벗은 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김지원의 수려한 외모와 연기력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회차에선 시한부 홍해인의 병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그 곁을 진득하게 지키는 백현우 두 부부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전개가 절정으로 달려가는 상황. 과연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8일 첫방송을 시작한 후 싸이월드 세대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심상찮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앞서 ‘스카이 캐슬’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이 증명된 김혜윤이 극중 아이돌의 죽음을 마주하고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는 임솔 역을 맡아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변우석은 그런 임솔의 ‘덕질’ 상대인 류선재 역을 맡았으며 청춘물에 특화된 듯한 비주얼과 연기력이 재평가되어 인기몰이 중이다.
전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올 초 월화드라마 부진을 뚫고 큰 성공을 거둔 이후 tvN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또 한 번의 회귀물을 내놓게 됐다. ‘선재 업고 튀어’는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아이돌과 팬이라는 친숙한 소재,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음악 등을 이용해 영리하게 감성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선재 업고 튀어’ 3회 방송은 3.4%로 전주에 비해 소폭 올랐으며 온라인 화제성 점유율이 높은 만큼 추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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